화성시 동탄 여울공원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철도차량 목업 전시회'에서 시민들이 실물모형의 열차를 살펴보고 있다. /경인일보DB |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삼성역 정거장)이 예정보다 7년이나 늦어지면서 파주와 화성 동탄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을 이용할 경기도민들의 피해가 커졌다.
이에 더해 경기 북부까지 SRT(수서고속열차)를 연결하려 했던 의정부 연장안(2020년 11월25일자 1면 보도=삼성역까지 길 열리는 'SRT(수서고속열차)' 의정부까지 달리나)도 암초를 만났다.
감사원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삼성역 정거장 개통을 앞당길 대책 마련을 통보했다.
16일 감사원의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동탄 노선은 2023년 12월, GTX-A(파주 운정~서울역)는 2024년 6월에 개통 예정인데, 삼성역 정거장은 2028년 4월에야 개통될 것으로 조사됐다.
3년 이상 분리 운영·무정차 불편
SRT '경기북부 연결' 연장도 암초
서울시는 지난 2015년 삼성~동탄 노선을 삼성역 정거장과 복합 개발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지만, 이후 과도한 사업비 요구로 총사업비 협의 등이 늦어지면서 올해 12월 이후에야 착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삼성역 미개통으로, 최소 3년 10개월 동안 파주~동탄을 잇는 GTX-A 노선은 파주 운정~서울역, 수서~동탄으로 분리 운영해야 하며 두 노선을 연결해도 삼성역은 무정차 통과해야 한다는 것으로 검토됐다.
감사원이 16일 공개한 '국가철도공단 정기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와 동탄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개통 후 3년 이상 운정(파주)∼서울역, 수서∼동탄으로 분리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2021.11.16 /연합뉴스 |
수도권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편리성 도모라는 사업취지가 무색해진 것이다. 게다가 국토부는 삼성역 미개통에 따른 민간사업자 영업손실금과 2개 노선 부분 개통에 따른 차량기지 추가 건설비 410억원도 부담해야 한다.
감사원은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국토부와 서울시의 소홀한 일정관리를 지적하면서 삼성역 정거장 공기 단축을 위한 대책과 개통 이전의 운영에 대한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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