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대되면서 중단됐던 '파주 DMZ 평화의 길'을 재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파주 DMZ 평화의 길'은 4·27 판문점선언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따라 조성 및 개방됐다.
파주 구간은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도라전망대~DMZ로 들어가는 제2통문을 거쳐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감시초소(GP)를 지나 다시 임진각으로 복귀하는 21㎞ 코스로, 약 3시간가량 소요된다. → 위치도 참조
철거 GP에서는 손에 잡힐 듯 개성공단, 북한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기정동 마을 등을 볼 수 있어 '분단 한반도의 실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되는 '파주 DMZ 평화의 길'은 주 5일간(월·목 휴무), 하루 두 번(오전 10시, 오후 2시) 개방되며, 1회에 20명씩 하루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두루누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가능하며, 참가 대상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다.
최종환 시장은 "파주 DMZ 평화의 길 탐방은 한반도의 평화를 알리고 키워나가는 평화관광"이라며 "전쟁의 상흔과 남북분단의 상징이던 DMZ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