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가능"

입력 2021-11-29 20:59 수정 2021-12-01 14:13
지면 아이콘 지면 2021-11-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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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쓰레기 매립이 한창이다. 최근 환경부가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매립지 반입을 금지하고 99% 이상 재활용하는 등 6개 합의 사항을 담은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한국건설자원협회와 체결해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의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2021.11.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박남춘 인천시장은 내년쯤이면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이 함께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를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남춘 시장은 2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환경부가 2026년 수도권매립지의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를 발표한 데 이어, 최근 건설폐기물 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되면 사실상 수도권매립지에는 소각재, 불연성 폐기물만 들어오게 돼 지금 운영되고 있는 대형 쓰레기매립지가 필요 없게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를 대신할 대체 매립지 공모에 실패한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는 더 이상 이런 방식의 공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소각재만 묻는 매립장의 경우 작은 면적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부가 2~3개 정도의 소규모 매립장을 수도권에 조성하는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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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쓰레기 매립이 한창이다. 최근 환경부가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매립지 반입을 금지하고 99% 이상 재활용하는 등 6개 합의 사항을 담은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한국건설자원협회와 체결해 2025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의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2021.11.29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환경부 건폐물 반입 금지 협약 체결

서울·경기도, 대체지 공모 안하기로


최근 환경부는 한국건설자원공제조합, 한국건설자원협회와 2025년부터 건설폐기물의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금지하고 99% 이상 재활용하는 등 6개 합의 사항을 담은 '건설폐기물의 친환경적 처리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환경부는 2026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수도권매립지 매립량 가운데 건설폐기물은 50%, 생활폐기물은 27%를 차지한다. 나머지 23%가량은 사업장 폐기물인데, 대부분 매립이 아닌 폐자원 에너지자원센터로 들어가는 하수슬러지와 음식물 쓰레기다. 환경부 정책에 따라 2026년 이후에는 수도권매립지 매립량이 거의 없어지는 것이다.

박남춘 시장은 "환경부가 이런 조치를 생각보다 빨리 시행하기로 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사전 절차가 90% 이상 실현됐다고 본다"며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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