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부평구는 최근 10년 동안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구청장을 잇따라 배출할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세인 지역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국회에 배정된 2개 의석 모두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갔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부평구청장 선거 표심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현안으로는 도시재생사업, 군부대 통합 재배치, 근대문화유산 활용 등이 꼽히고 있다.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홍미영(66) 전 구청장을 이어받아 더불어민주당 차준택(53) 현 구청장이 당선됐다. 차준택 구청장은 당시 '젊은 부평'을 앞세워 민선 3·4기 부평구청장을 지낸 박윤배(69) 후보와의 대결에서 69.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부평구도 여느 지역처럼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의 승패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준택 현 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차 구청장은 캠프 마켓 반환 사업과 굴포천 복원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은호(67) 인천시의회 의장의 출마 가능성도 높다. 신 의장은 두 번의 부평구의원 경력을 살려 2014년 시의회에 입성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부평의 일꾼'임을 내세워 구청장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차준택 구청장·신은호 의장, 대선에 행보 조심
현역 야당 의원들 이익성·최용복 등도 출사표
임지훈·유제흥·조건도 등도 후보군으로 물망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부평구의원들이 출사표를 낼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사는 부평에서만 4선을 지낸 이익성(58) 의원이다. 이 의원은 조진형 전 국회의원의 보좌진 출신으로, 현재 부평구의회 부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오랜 기간 의정 활동을 하며 부평지역 현안에 밝다.
또 3선의 최용복(63) 부평구의회 행정복지위원장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더불어민주당의 임지훈(56)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국민의힘의 유제홍(49) 전 인천시의원, 한국GM 부사장 출신의 조건도(62)씨 등도 구청장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이소헌(48) 전 부평구의원이 구청장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