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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는 박형우 현 구청장이 2010년부터 내리 3선에 성공했고, 국회의원과 시의원 모두 여당 소속 의원들일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박 구청장의 연임제한으로 계양구는 인천에서 현직 구청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유일한 지역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따라 계양구의 표심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섣불리 우열을 예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그동안 계양구는 '서울의 베드타운'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서운산업단지가 들어선 데 이어 계양테크노밸리와 계양스마트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추진되면서 자족 도시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산업단지 개발과 맞물려 철도망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지역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또 재개발 등이 추진 중인 위축된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지역의 주요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8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용범(69) 시의원과 계양구의원 출신의 손민호(53) 시의원, 8대 계양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윤환(62) 구의원과 재선의 박해진(61) 구의원, 나대기(64)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계양구협의회 의장 등이 출마를 선언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와 함께 박성민(53) 시의원도 출마의사를 밝혔으며, 김종득(62) 시의원과 김월용(65)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김광(46) 전 인천시 비서실장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용범·손민호·윤환·박해진·나대기
박성민·김종득·김월용·김광 출마 선언·고심중
野이병학·고영훈·민윤홍 無김유순 정의당 박인숙
국민의힘에서는 이병학(62) 구의원과 고영훈(68) 전 구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3선의 이병학 구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지지모임 '공정포럼' 계양구위원장을 맡는 등 대선 활동에도 참여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계양구청장에 도전했다가 낙선한 고영훈 전 구의원도 바닥 민심을 끌어모으며 본격적인 출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3선의 민윤홍(60) 계양구의회 부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인 김유순(56) 계양구의회 의장과 박인숙(56) 정의당 계양구위원회 위원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김유순 의장은 당론을 어기고 의장직을 연임했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됐는데, 최근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대선캠프에서 활동 중인 박인숙 위원장도 출마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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