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도서관
인천시가 2022년 인천시립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시립도서관 100년사를 담은 인천역사문화총서 제93호 '미추홀도서관의 어제와 오늘'(표지)을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인천시가 발간한 '미추홀도서관의 어제와 오늘'은 미추홀도서관이 소장한 '관지'(館誌·1961년)와 '인천시립도서관요람'(仁川市立圖書館要覽·1963년)을 윤문·복간한 책이다.

두 책은 1922년 인천시립도서관 설립 이후 1960년대 초까지 도서관 연혁, 중요 일지, 운영 현황 등을 기록했다. 소장처가 많지 않은 희귀 도서이기도 하다.

인천시는 두 책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인천부립도서관 시기(1922~1945년) 연혁, 옛 신문자료, 율목동 시립도서관 시절을 회상하는 수필, 사진 자료 등도 수록했다. 인천시립도서관은 해방 이후 고일, 최성진, 이경성, 유희강, 장인식 등 인천 지역의 언론·문화·예술계에 발자취를 남긴 인물들이 도서관장으로 취임했다.

이번 '미추홀도서관의 어제와 오늘'에 수록한 회고록을 통해 해방 후 사회 혼란, 한국전쟁 등 어려운 시기 속 도서관 운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한 도서관장들의 열정도 엿볼 수 있다.

현 미추홀도서관은 1922년 1월6일 중구 자유공원 내 청광각(옛 세창양행 사택)에서 개관한 인천부립도서관을 모태로 한다. 1946년 중구 율목동으로 이전한 후 1949년 인천시립도서관으로 명칭을 바꿨고, 2009년 현 남동구 미추홀도서관으로 이전했다. 내년 1월6일 개관 100주년을 맞는다.

백민숙 인천시 문화유산과장은 "이 책을 통해 당시 시립도서관을 운영하던 장인식 관장과 도서관원들의 애정과 헌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립도서관 100년 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인천시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