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허위이력 검증 칼날 vs 스캔들 다시 띄우기

여야, 대선 후보 '가족리스크' 놓고… 거세지는 공방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화상 대담하는 이...<YONHAP NO-159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 이벤트홀에서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와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란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2021.12.21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후보의 '가족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기재 의혹'에 '검증의 칼날'을 겨누고 연일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은 이를 '네거티브'로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하면서도 이재명 후보의 각종 스캔들에 대해 공세를 이어갔다.

與, 교육위 소집 "김건희씨 5개대학 경력 모두 가짜… 실수아닌 범죄"
野, 회의 불참속 "네거티브 중단… 일방 상임위 개최 충성경쟁" 공세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씨의 15년에 걸친 5개 대학 가짜 경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도 실드를 칠 일이 아니다"라면서 "(김씨 의혹은) 돋보이려고 한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도 소집해 김씨를 향한 십자포화도 쏟아냈다.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은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라는 공적 인물 검증과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교육위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권인숙 의원은 "각 기관에서 제출받은 서류를 갖고 허위 과장이 의심되는 내용에 대한 정당한 의문 제기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며 또 다른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회의에 불참한 국민의힘은 이를 정치공세라고 반발하며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희 의원은 입장문에서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열겠다는 것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아무 말 대잔치, 가짜뉴스 정치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라며 "민주당 교육위원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잘 보이기 위한 충성경쟁에 국회 상임위를 악용하지 말라"고 목청을 높였다.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 참석하는 윤석열 대선후보<YONHAP NO-157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21 /국회사진기자단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추가 사과 가능성을 내비치며, 여권에 '네거티브 중단'을 거듭 당부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의 지난 17일) 사과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해서 국민들이 새로운 것을 요구한다면 저희 당은 겸허하게 거기에 대해 순응할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네거티브 전쟁은 그만하고 민생과 우리나라 경제의 앞날을 위해 각 후보가 어떤 주장을 내걸고 경쟁할지에 몰두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날 상습도박·성매매 의혹을 받는 이재명 후보 아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김 위원장의 '네거티브 자제' 당부에 따라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다만, 이 후보의 각종 스캔들 의혹 등을 토대로 한 공세는 계속됐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주도하는 공보단은 이날 '이재명은 합니다! 무상연애'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를 언론에 공유했다.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씨가 이 후보를 겨냥해 "재명아, 나는? 내 딸은", "한때는 은밀했던 사이"라고 한 발언이 그대로 실렸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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