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개인정보를 수집, 관리·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내년 1월1일부터 본격화되자 각 금융기관들이 이용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이 제공한 정보를 은행, 카드사 등 정부로부터 허가받은 기업이 관리하고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금융업계에서 해당 사업을 진행한다.

은행 등은 이미 지난 1일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용자의 금융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금융 상품·서비스 등을 제공하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정보 수집·관리·활용 서비스
농협·국민 등 경품 이벤트 ‘열기’


금융업체들은 이용자 유치를 위해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주요 은행에선 시범사업을 시작한 지난 1일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에 나서는 한편,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은 내년 2월28일까지 NH마이데이터에 가입하고 자산 연결을 완료한 선착순 이용자에 NH포인트 1천포인트 교환권을 지급한다. 3개 이상 업권을 연결할 경우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27일까지 마이데이터 가입 회원 선착순 32만명에 마이신한포인트 1천포인트를 지급하는 한편, 룰렛 이벤트를 통해 올리브영 1만원권 등을 추가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오는 31일까지 마이데이터 가입 시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나 CU편의점 3천원 쿠폰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역시 가입자에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한편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에까지 연결하면 3만포인트를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오는 31일까지 가입자 전원에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지급하고 금융기관을 연결하면 경품 추첨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도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금융계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각종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출시에도 불을 당기고 있다.

배달 앱 ‘땡겨요’ 시범사업을 서울 5개 구에서 진행 중인 신한은행은 내년 1월14일에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KB국민은행은 티맵과 협업해 안전운전 실천 이용자에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세븐일레븐과 제휴해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