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푸근한 의자같은 도시… 묵묵히 더 열심히 달려갈 것"

성남TV 송출 신년 브리핑

교통·환경·복지 등 2022년 주요 청사진 밝혀
2022010301000083600003551.jpg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성남시는 3일 신년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을 든든히 받쳐드리고 힘이 될 수 있는 넉넉하고 푸근한 의자 같은 도시가 될 수 있게 묵묵히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남시 황규범 정책기획과장은 이날 성남TV로 송출된 신년 시정브리핑을 통해 교통·환경·복지 등 2022년 주요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성남시 신년 계획 발표는 은수미 시장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올 6월 지방선거와 맞물린 선거법 규정 문제로 황규범 과장의 브리핑 형태로 대신했다.



황 과장은 "지난해 성남의 뿌리인 8·10성남(광주대단지) 민권운동 50주년을 기점으로 지난 50년을 들여다보며 다가올 50년 성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의 출발점에 다시 섰다"며 "성남 너머의 성남을 향한 태동은 이미 시작됐다. 보다 쾌적한 삶을 위해 리모델링,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도시재생을, 하루 250만 이동인구의 편안한 발이 되어드리기 위해 궤도교통으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또 "아시아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통해 성남에서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며 조례와 유급병가 휴가 지원 등 3종 사업을 통해 일하는 시민들의 존엄을 지켜드리고 있다"면서 "부모님들의 어깨에 놓인 육아의 짐을 함께 나누고자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으로 따뜻함을 품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남시 2022년 청사진'이 담긴 교통·환경·복지 등과 관련된 전문은 다음과 같다.

2022010301000083600003552.jpg
성남시 황규범 정책기획과장이 온라인 신년 시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 교통은 당연한 '복지'

올해 첫 시행되는'성남시 철도건설기금의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로 안정적인 재원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보다 탄력이 붙었다.

현재 모란까지 운행 중인 지하철 8호선을 판교역까지 연장하는 데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고 올해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23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엔 복정역~산성역 구간에'남위례역'도 들어섰고, 위례지구~광주시 삼동역까지를 잇는 위례삼동선 사업은 올해 광주시와 함께 현행화 용역을 추진해 사업성을 상향한 후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을 신청한다. 이외에도 내년이면 시민여러분께서 GTX-A 성남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인 월곶~판교간 복선전철 역시 오는 상반기 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은 신규 경전철로 기존 수서에서 범위를 확대해 잠실까지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용역을 완료하고, 향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 정부 상위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판교와 분당지역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2호선(판교트램)'은 오는 2025년 착공에 들어서 2028년 개통 목표를 한층 앞당길 수 있게 분주히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3천500억 원 규모의 자체재원으로 추진키로 결정한 후 그해 8월 공무원, 시의원, 외부 전문가 등으로 트램 사업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이어 11월에는 '성남도시철도(트램)타당성조사 용역'착수에 돌입했고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모든 행정절차를 2023년 상반기 전까지 마무리 짓겠다.

이와 함께 원도심과 신도심(모란역~성남산업단지)을 잇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모란트램)' 사업성 상향과 최적의 노선을 마련하는 노력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오는 2025년엔 산성대로(모란사거리~남한산성)와 성남대로(모란사거리~복정역)에 전용도로, 전용차량, 우선신호, 스마트 정류장 등의 시설을 갖춰 지하철 같은 버스, 'S-BRT(최고급간선급행버스)'가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5월 개발계획 용역 착수에 들어섰고, 이어 7월엔 광역 BRT로 지정돼 총사업비 419억 원 중 국비 314억 원(75%)을 확보했다. 버스로 30~35분 걸리던 남한산성입구에서 복정역까지 15~20분 내로 다닐 수 있고, 성남대로와 지하철 8호선, 분당선과도 연계돼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이동성의 편의가 증진될 것이다.

이와 함께 누리버스, 반디버스 등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11개 노선 82대를 지속하고, 경기도 공공버스 45개 노선 579대와 대광위 준공영제 2개 노선 24대의 광역버스도 운영한다. 출퇴근 시 거점출발 광역 전세버스 16대, 전기저상버스 158대 등 성남형 특화버스도 운영해 보다 촘촘히 소외지역 없는 대중교통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다.

# 주거의 모든 것 성남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성능과 삶의 수준을 높인다.

지난해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가 리모델링 사업계획이 승인된 데 이어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와 정자동 느티마을 3·4단지도 승인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공공지원단지로 선정된 총 7곳 단지엔 기본설계, 조합설립지원 용역, 안전진단 및 안전성 검토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고 오는 2023년까지 리모델링기금을 1천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들어설 리모델링 지원센터에선 제도 개선과 정책 연구개발을 담당하며, 컨설팅 자문 등 현장지원 또한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시는 지난해 11월 아주대학교 연구단과 삼성물산을 포함한 8개 시공사와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은 지 15년 이상된 리모델링 대상 단지 247곳(12만1천32세대) 기본현황을 9개 협약 기관에 제공하고 아주대학교 연구단은 리모델링 추진단지에 컨설팅을 지원한다. 8개 시공사는 지역건설 근로자를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 힘써 리모델링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역시 속속 추진해나가 50년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성남으로 바꿔나가겠다. 태평2·4동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3월 마무리됐고, 올해 단대논골·수진2 도시재생예비사업을 추진한다. 금광2동은 지난해 11월 국토부 공모'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주택 공급에 나서고, 수진 1동은 지난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확정돼 공동이용시설·공영주차장·공공임대상가·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120호)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이와 함께 원도심 중심축인 신흥동, 성남동, 중앙동 일대 중심성 회복을 위한 산성대로 도심재생사업 역시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LH와 협약을 맺고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공모에 신청했다. 올해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다.

지난해 6월 수립된 '가로주택정비사업 가이드라인'을 통해 노후 주거지에 소규모 아파트를 짓고자 할 때 사업시행자가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면 조례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와 기반시설 설치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계획적인 정비를 유도해 난개발을 막고 주거환경 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

# 신혼부부, 청년, 근로자 주택 공급

지난해까지 고등지구 1천40호, 판교테크노밸리 500호, 하대원동 14호, 단대동 행복주택 60호, 위례지구 470호 등 총 2천84호를 건립해 입주까지 마쳤고 삼평동 등 4천642호를 추가 건립해 오는 2025년까지 총 6천726호로 공급을 늘려간다. 이 중 성남하이테크밸리 일대 지역전략산업지원 194호와 판교제2테크노밸리 195호 등 청년창업인과 지역전략산업 종사자에게 1천59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 일하는 모든 사람 존중

지난해 1월 노동법상 노동자와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1인 자영업자 등을 모두 일하는 시민으로 호명하고 이들의 권익보호와 지원내용을 담은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가 시행됐다. 이로써 정부의 노동존중, 차별없는 공정사회 구현의 정신을 로컬에서 실현시켰고 일하는 모든 사람이 존중받는 성남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이를 토대로 노동취약계층을 위한 3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사회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다져간다. 지난 7월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노동자와 사업주(10인 미만), 예술인 900여명의 산재보험료 90% 지원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1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 등 노동취약계층에게 하루 8만8천640원(2022년 성남시 생활임금), 연간 최대 13일까지 유급병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우리 시에 거주하는 만16세 이상 모든 대리운전기사, 배달라이더, 퀵서비스 등 플랫폼노동자에게 상해보험료 역시 지원한다.

더불어 올해는 특수고용노동자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1인 사업주 중 고위험직종(택배원, 퀵서비스, 대리운전, 대여제품점검원, 가전제품설치원, 화물차주 등 6개 직종)도 산재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를 확대하고, 건설일용노동자에게 파상풍 예방접종비를 90%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현재 협의 중에 있다.

# 충분한 공공일자리 마련

지난 한 해에만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신중년·특화된 전문일자리 등 385개 사업장 2천700여명에게, 노인일자리사업으로 113개 사업장 9천578명 어르신들에게 일자리가 제공됐다. 올해에는 성남형 어르신 일자리 1만개를 마련한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신중년·특화된 전문일자리 등 123개 사업장 1천296명의 일자리 또한 만들고 추후 보조금 여건에 따라 확대 실시해 나갈 것이다.

# 청년·여성 일할 권리 보장.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된 성남형 청년뉴딜 일자리 사업에 지역 기업 15곳에 20여명이, 청년니트없는 일경험사업에 시·출연기관 등 24개 부서에 70명 청년이 참여했고, '청년 두런두런 취업 사업'으로 2018년부터 지금껏 360명 청년에게 최대 160만원씩 2년간 지원했다.

또한 청년 두런두런 창업과 S챌린지 스타트업in캠퍼스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 창업가 46명을 양성했다. 올해는 '청정일자리, 성남'신규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 680명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힘써 나가고 기업 협력을 통한 맞춤형 취업 연계 사업과 여성일자리 창출 및 고용 우수기업 인증제 역시 도입·실시할 계획이다.

# 지역 경제 활력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지역화폐 3천억원 시대를 열어간다. 지류, 모바일, 카드 3종 지역화폐 발행은 물론 모바일 상품권 앱(chak) 구축으로 배달서비스까지 운영해 할인혜택을 드린다. 가맹점 또한 지난해 말 2만2천여곳에서 3만여곳까지 대폭 늘려 사용자와 가맹점주 모두의 활용범위와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전통시장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계속된다. 단대전통시장 등 9곳의 노후화된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중앙지하상가는 시설환경개선은 물론 성호시장, 수진역, 신흥역 일대 등 주변상권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것이다.

지난해 태평동 중앙공설시장은 지하1층, 지상7층 규모로 87개 점포를 갖춘 현대화된 공설시장으로 재탄생했다. 50년 역사의 원도심 최대 상설시장인 성남동 성호시장이 올해 착공에 들어서 2024년 말에 지하 6층, 지상 23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하고 시설 내 공공주택 460호와 200개 이상 점포가 들어선다.

지난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모란민속5일장, 백현카페문화거리(백현동), 시범길(태평동), 번성상점가(수진동)에 환경개선, 마케팅, 컨설팅 지원을 본격화하고 모란전통상권은 2024년 상반기 내 철판요리 야시장 특화거리 설계와 경관조명 설치 등을 추진해 발전시켜 나간다.

# 창업·우수 기업육성

판교2밸리 LH기업성장센터 창업지원공간 구축을 비롯해 지난해 판교2밸리·위례 성남창업센터와 판교역 창업카페가 개소했다.

지난 6월 67개 입주기업 모집에 들어간 공공 지식산업센터인 성남 글로벌 융합센터(수정구 금토동)는 오는 3월 개소해 입주기업에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글로벌 마케팅과 상용화를 지원할 것이다.

아울러 3천억 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여성비전센터 내 창업지원실(9개사)를 운영하는 등 청년과 여성 창업 역시 적극 지원할 것이다.

# 감동 복지

아이들 곁엔 언제나 '아동친화도시 성남'이 있다. 지난 8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를 인증받았다. 이를 토대로 성남시는 아동참여단 확대, 아동 권리 인식 개선, 아동학대 보호 등 모든 아이들이 권리의 주체로 건강하고 존엄하게 성장할 수 있게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으로 아동보호팀을 꾸려 현장조사, 사례판단, 피해아동보호까지 원스톱으로 24시간 대응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만 18세 미만 아동에겐 연간 본인부담 100만원을 초과하는 의료비 중 비급여를 지원하고 있다.

성남에서 '돌봄 공백 제로화'는 이미 실현됐다. 어린이식당을 겸비한 다함께돌봄센터는 지난 2019년 은행1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18곳을 운영 중이다. 올해 서현2동, 정자동 등 32곳까지 늘려가겠다.

이와 함께 학교돌봄터, 오전 7시 반부터 아침틈새 돌봄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현재 88곳 운영 중인 국공립어린이집도 올해 13곳을 더 확충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의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겠다. 지난 10월에는 아이사랑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놀이치료실, 장난감 도서관 등을 갖추고 원스톱 육아지원 서비스를 선보이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또한 여수동에 문을 열었다. 그중 놀이치료 부분이 엄청난 인기다. 특화시켜나갈 계획이다.

가족같이 든든하게 1인가구도 살뜰히 살피겠다. 안전홈세트지원, 안심귀가사업, IoT를 활용한 24시간 모니터링 등 이들의 사회안전망을 견고히 구축하고 올해 1월부터 중위소득 90% 이하 200여 1인가구에 간병비도 지원한다. 또한 오는 4월부터는 1인당 년 최대 21만원까지 동아리 활동비도 지원해 이들의 사회관계망 형성에도 도움을 드릴 것이다.

지난해 4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이에 따라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교통, 주거, 돌봄 등 생활영역 전반에 거쳐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성남시 고령친화도시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부터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와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세부사업을 수행하고 지표개발을 해나가 '스마트 100세 도시, 성남'으로 가꾼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노인·치매통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기관·단체와 네트워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달 노인치매팀을 꾸리고 상담콜센터를 운영해 노인, 치매환자, 그 가족들에게 수요자중심의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하겠다.

지난해부터 성남시에 거주하는 전체유형의 심한 장애인 1만3천617명은 우리시에 등록된 택시(푸른콜, 브랜드콜)를 65%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전용 관광버스(조이누리 카)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오는 3월부터는 셔틀버스 15대를 운영해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 근무하는 장애인들의 출근 편의도 증진시켜 나가겠다.

# 2050 탄소중립도시 실천 앞장

지난해 '기후 위기 행동실천 선언'을 선포한 데 이어 '대한민국 지방정부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에도 동참했다. 이미 착수한 '2050 탄소중립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4월 온실가스 감축 방안,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사업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다.

레미콘 공장, 산업단지가 밀접해 있는 상대원동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했고 '레미콘 공장 재구조화 사업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오는 6월이면 완료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역주민, 레미콘 업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여러분과 함께 스마트 자원순환 도시 성남도 만들어 나간다.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보상해주는 성남자원순환가게 re100은 신흥동 등 현재 16곳이 운영 중이다.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오고 시민 여러분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올해 말까지 정자동 등 21곳으로 확대하겠다. 이와 함께 올해 스마트 그린센터(자원순환 교육시설)가 들어서고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에너지효율화시설을 장착한 500톤 신규 소각장 건립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쉼이 어우러진 도심 공간 조성에도 분주하다. 오는 3월이면 수정구 신흥동 옛 1공단 지역에 생활문화지원센터, 보행육교, 폭포, 야외무대 등을 갖춘 제1공단 근린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인접한 희망대근린공원 역시 2025년엔트리타워, 스카이워크, 포레스트 갤러리 등을 갖춰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다.

내년이면 수정구 상적동 일원 대왕저수지가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재탄생하고 탄천과 인접한 태평동 인근에 잔디마당, 배드민턴장을 갖춰 새롭게 조성된 밀리언 근린공원도 이용하실 수 있다. 더불어 노후된 영장공원, 대원공원 등 근린공원 리모델링을 지속 추진하고 동네 가까운 곳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어린이공원도 계속 늘려가겠다.

탄천은 콘크리트보 철거 등 수생태계 건강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특히 수내동 백현보를 조형여울 개선, 경관 조성, 산책로 정비 등 인근 백현마이스 클러스터와 연계해 자연과 문화가 결합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오는 상반기 설계를 마무리 짓고 하반기에는 착공에 들어설 것이다.

# 더 안전한 성남, 더 건강한 성남 

성남시의료원은 시민 여러분의 주치의가 됐다. 지금의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감염병 관리기관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중증외상환자의 신속한 처치와 이송으로 지역 응급의료체계를 탄탄히 다져나가고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지원에도 힘을 쏟는 등 전국 공공의료기관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전진할 것이다.

오는 2023년까지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복정제2정수장 개량 공사를 마무리 지어 시민 여러분에게 하루 31만4천톤,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환경기초시설 통합현대화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는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복정동 하수처리장을 인근 폐기물종합처리장 부지로 통합이전할 것이다. 이로써 그간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악취 문제, 유지비용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안전에 관한 노력 역시 끝이 있을 수 없다. 드론 기반 다중관제시스템과 소방·경찰·군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난 현장 도착 골든타임을 줄여 시민 여러분의 신속한 구조 활동을 지원한다.

2019년부터는 시민 누구나 안전보험에, 지난해 연말부턴 개인형 이동장치 보험(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등)에 자동 가입돼 사고, 재난·재해 피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안전장치 또한 마련했다. 올해에는 판교테크노밸리, 판교역 주변에 자전거도로, 표지판, 안내대 등을 설치 정비하고 가천대역 등 교통거점지역에 주차장 33곳도 마련하는 등 개인형이동수단의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에도 힘쓸 것이다.

시 전역 2천188곳, 8천389대 CCTV는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특히 주택가 우범지역,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탄천변 산책로 등은 CCTV통합관제센터와 실시간 연동해 24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오는 6월에는 초중고교 통학로에 AI(인공지능)기반 선별관제 CCTV 600대도 추가 설치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집중 관제해 나간다.

바닥신호등, 보행자 감지 등 교통안전을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신구대사거리 등 4곳) 설치를 비롯해 드론으로 재난대응을 해 나갈 자율항행 드론(분당배수지 등 4곳) 구축, 폭염·한파·미세먼지로부터 차단하고 IT기반 편의시설까지 갖춘 스마트 버스정류장(11곳) 설치 등 미래선도도시 성남답게 ICT기술을 활용해 보다 똑똑하게 지켜나갈 것이다.

# 문화·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남

오는 8월 성남역사박물관의 팝업뮤지엄 '알'이 열린다. 이는 2025년 상반기 개관될 성남역사박물관을 시민들과 함께 건립해 나가는 시민 참여 플랫폼이다. 성남 역사문화에 대한 토론과 교육, 체험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성남역사박물관을 시민과 함께 지어나가겠다.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는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여러분께 돌려드린다. 2020년 7월부턴 위례 업무2부지에 임시문화공간, 인라인스케이트장, 야외공연장을 갖춘 '위례 스토리박스'도 운영 중이다. 은행동 제10공영주차장에 창작기업 입주공간 성남 아티잔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삼평동 화랑책놀터를 포함해 동네마다 생활밀착형 문화예술체 공간 10곳은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실 수 있게 시민 여러분을 맞는다.

책 읽는 도시 성남, 도서관이 생활문화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지난 2년간 서현도서관, 복정도서관 개관에 이어 올해 수내도서관 건립 착공에 들어간다. 오는 10월에는 율동공원 책테마파크를 공공도서관으로 재단장하고 구미도서관을 거점으로 한 드론 대출서비스 실증사업 역시 오는 상반기부터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4년 상반기에는 고등도서관이, 2025년 상반기에는 판교대장지구 도서관도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시민 누구나 모든 학습정보 검색부터 수강신청, 수료증 발급까지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한 평생학습 통합 플랫폼 '배움숲'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야탑 평생학습관을 거점으로 지난해 문을 연 위례 평생학습관을 비롯해 2030년까지 수정, 중원, 분당, 분당남부, 판교 권역에 6대 권역별 평생학습관을 확대 구축한다.

# 성남, 그 이상의 성남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이 이미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서 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4월 판교제1·제2테크노밸리와 정자동 킨스타워 일대가 판교·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 판교 삼환하이펙스부터 넥슨까지 잇는 판교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 750m 구간에 판교 콘텐츠 거리를, 2024년에는 485석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이 문을 여는 등 성남은 이미 명실공히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부상했다. 외국인 직원 체류기간 연장 및 사증 발급절차 완화, 투자심사 완화, 옥외광고물 규제완화 등 7가지 규제 특례를 담은 조례안을 시행해 제도적 기반도 다질 것이다.

'백현 MICE 도시개발 사업'은 시민 여러분께서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확실히 보완해 투명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지난해 10월 다른 법인 출자 및 추진계획안 통과를 시작으로 전시컨벤션센터 구성 및 운영계획에 관한 용역에도 착수했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서 오는 2027년까지 마무리 짓겠다.

지난해 구축한 가상테스트베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수질복원센터 내에 마련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기본시험장은 관련 기업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더해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길 안내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구축에 돌입했고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자율주행 스마트도서관 로봇' 역시 오는 3월 탄천교, 사송교 등을 구석구석 누비며 시민여러분께 도서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에 조성 중인 '성남 바이오헬스 허브'를 주축으로 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기술 실증 중심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한다. 지난해 개발계획 수립에 들어가 올해 상반기 내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고 투자심사를 거쳐 실시계획 인가 및 조성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성남형 C&D 플랫폼 지원센터도 오는 8월이면 문을 연다.

성남하이테크밸리는 제조혁신을 선도하는 신산업 융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 지난해 3월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제조혁신, 워라밸, 스마트 3대 핵심목표 아래 노후 기반시설 재생 등 34개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산단 내 3천800여곳 입주 기업의 혁신과 업종고도화, 창업 등을 지원할 혁신지원센터도 오는 7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김순기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