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시장 인터뷰사진

"인구 109만명으로 전국 기초단체 중 2위인 고양시가 시 승격 30년 만에 특례시로 출범합니다. 올해는 그동안 추진해 온 교통 문제 해결과 자족도시를 향한 대형 일자리 사업을 완성하겠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임인년 고양시의 중요현안으로 교통 문제 해결을 꼽았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와 KTX의 연결, 인근에 위치한 인천·김포공항으로 고양시가 전국 어디서나 오기 편한 도시를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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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KTX 연결… CJ라이브시티 등 추진
선별진료소 적극행정 '대통령상' 방역 큰 효율


그는 "GTX-A 노선은 오는 2024년에 완공 예정이다. 고양에서 서울은 물론이고 분당, 용인 등 경기 남부의 주요 도시까지 이동하는 시간도 30분대로 단축되게 된다"고 예측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고양시는 '적극행정'으로 지자체 행정의 모델이 됐다. 시민들이 고대한 신청사를 짓게 됐고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13일 출범하는 특례시로서 일산테크노밸리 주변으로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도 추진돼 올해는 고양이 자족도시의 원년이 된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2020년 초 시행했던 안심카 선별진료소가 적극행정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고양발 코로나19방역이 큰 효율을 가져왔다.

이 시장은 "드라이브 스루에 이어 고양시가 개발한 '안심콜'은 어르신들이나 스마트폰 미사용자 같은 정보 취약계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지금은 안심콜에서 발전한 안심방역패스를 시행 중으로 중앙정부에게 확대시행을 건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양발 코로나19 방역 효율은 외신까지 나서서 인정했고 다양한 개량을 거듭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특례시로 승격되면 지금보다 행정적 권한이 커지는 만큼 발언이나 행동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를 뜨겁게 달궜던 일산대교 무료화 요구에도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고양시민의 교통복지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