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 조경석 석면 사진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가 인천대공원 수석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모습. 2022.1.12 /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인천대공원의 조경석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과 함께 인천대공원에 있는 수석원 일대 조경석 2개의 시료를 채취한 결과, 트레모라이트(tremolite) 석면이 모두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날려 호흡기를 통해 몸 안에 흡수되면 폐암, 석면폐증 등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대공원은 연 방문객이 400만명에 달하는데, 비와 바람에 의해 조경석이 풍화될 경우 석면 가루가 날리게 돼 위험성이 크다는 게 환경단체의 주장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인천시는 석면이 검출된 조경석을 안전하게 철거하고, 인천대공원을 포함한 지역 공원 내 모든 조경석에 대한 석면 함유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