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인천도시공사)가 종합 부동산 플랫폼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완성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승우 iH 사장은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부동산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380여 명의 직원이 전문성을 키워 스마트한 환경에서 업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사장은 "iH가 도시개발과 주거복지, 도시재생, 자산관리 등의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부동산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iH가 담당하는 사업이 93개이고, 액수로 하면 30조원에 이른다"며 "이들 사업에 따른 인천의 변화를 많은 시민이 알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
도시재생·주거복지·사회공헌…
발주물량 절반 지역분배 구조로
역세권 사업·검단 개발 차질없이
iH는 지난해 3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이 사장은 "부채 문제 등으로 오랜 기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지속적으로 경영 개선 노력을 해온 게 부동산 경기와 맞물리면서 좋은 실적으로 연계된 것 같다"며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사회공헌 활성화에 iH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i-BEST'는 iH가 제시한 올해 경영 전략이다. 상호협력경영, 전문전략경영, 미래환경경영, 사회적책임경영, 투명윤리경영 등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게 'i-BEST'의 주된 내용이다.
이 사장은 "4차 산업 시대 적응을 위한 내부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지역 건설사·사회와의 상생 등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했다.
특히 "iH의 올해 건설공사 발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1조6천억원 늘어난 3조원 정도 되는데, 이 중 약 절반이 지역 건설사에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며 "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전세임대, 매입임대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제물포역과 굴포천역, 도화역 등 역세권에서 추진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비롯해 용유노을빛타운, 골든테라시티, 검단신도시 2단계 등 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현장과 집 어디서든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업무 상황을 공유하고 화상으로 회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최근 마련해 가동했다"며 "이는 iH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민의 행복과 삶을 가장 우선시하는 종합 부동산 플랫폼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