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7월 정부가 수립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Y자 노선'과 사실상 제2공항철도인 'GTX-E 노선'을 추진하겠다는 인천 연관 대선 공약을 추가로 내놨다.
민주당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는 25일 설명 자료를 내고 GTX-D의 Y자 노선과 GTX-E 노선 신설 공약을 밝혔다. 인천 서북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지만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일부 철도 노선을 다시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 GTX-D 노선은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만 연결한다.
'D노선 공약' 인천공항 연결 추가
인천공항 ~ 포천 'GTX-E' 신설도
4차 철도망서 미반영 노선 포함돼
앞서 민주당은 해당 노선을 구로~강남~잠실~고덕~하남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GTX 플러스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고, 이날 추가로 인천공항~청라~가정~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GTX-D Y자 노선 추진을 공약했다. Y자 노선은 인천시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무산됐다.
또 민주당은 인천국제공항~영종하늘도시~숭의~광명시흥~사당~신사~구리~포천을 잇는 GTX-E 노선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무산된 제2공항철도(인천공항~인천역) 노선 구상과 흡사하다.
민주당이 구상한 GTX-E 노선은 현재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제2경인선(청학~노량진역)과 일부 구간이 겹친다.
민주당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 관계자는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인 제2경인선을 우선 추진해 조기 확정할 것"이라며 "GTX-E 노선 신설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할 때 확정된 제2경인선 노선을 고려해 인천시와 협의 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