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협 대선후보 인터뷰] 윤석열 "지역 신산업 육성하려면 탈원전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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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수도권 정책은 지방과 상생을 위한 새로운 수도권 도시성장 구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선 캠프가 차려진 국민의힘 당사 5층 후보 사무실에서 경인일보 등 전국 9개 지방 유력 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의 재정비를 통해 서울과 경기·인천 세 광역자치단체를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설립하겠다는 새로운 공약을 내놓았다.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의 대안으로 수도권 규제를 논하는 것 자체가 제로섬 관점이라고 못 박기도 했고, 지역균형 발전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적 양극화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재정이 허용되는 만큼 더 촘촘하게 관리(재정 투입)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설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의 지지율 상승 분위기 탓인지 약간은 고무된 듯해 보였지만 "현재의 지지율이나 판세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 종료 시까지 국민만 바라보고 뛰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현재 선거 판세
-현재 판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이재명 후보는 5천표 차이라고 했는데)

"나는 지지율이나 판세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 종료 시까지 다른 생각 안 하고 최선을 다해 국민을 바라보고 뛰겠다."

-요즘 현장에 나가면 분위기는 어떤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나 경선 때나 또 지지율이 조금 출렁일 때도 현장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현장에 나가서 좀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아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정치 신인이지만 현장 정치에 적응을 잘한다는 평가가 있는데.




"법학도로서 공부할 때와 실제로 국민들을 만나면서 가슴으로 느끼는 거 하고는 차이가 많았다. 그러나 제가 원래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하고 어울리며 같이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 편이라.(웃음)"
지역 현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한신협 인터뷰10

-지역 소멸을 걱정하는 시대에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복안과 수정법 폐지에 대한 견해는.


"지역소멸의 대안으로 수도권 규제를 논하는 것은 제로섬 관점으로서 생산적이지 않으며, 수도권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과 같이 발전하는 공존과 상생 방안이 필요하다.

지방에 재정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지방자치시대에 맞게 재정비하고, 지금과 같이 수도권정비계획을 중앙 정부 주도로 수립 집행하기보다 점차 지방 주도로 전환하고 해당 지역인 서울, 인천, 경기 세 광역자치단체를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설립하여 광역적 차원의 도시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하겠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은.


"지역 균형발전 문제는 양극화를 해결하는 문제랑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 계층 간의 양극화만큼 지역의 균형을 똑같이 생각하면서 재정이 허용되는 만큼 최대한 촘촘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지지율·판세 생각 않고 최선 다해 완주
지역균형발전 문제, 촘촘하게 정책 추진
계층간 양극화 해결만큼 중요하게 생각

-국민의힘 '호남동행'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국민의힘과 호남의 동행 화두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되었고, 저와 국민의힘은 호남과의 동행을 위해 독재에 대한 저항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보듬는 것은 물론, 산업과 일자리,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이를 실천하겠다. 호남의 미래세대가 지역을 떠나 일자리를 찾지 않아도 되도록 지역별로 특화된 산업을 진흥하겠다."

-탈원전 정책에 대한 견해는.


"우리가 4차 산업으로 제대로 올라타야 된다. 4차 산업은 투자가 많이 들고, 전기를 엄청 쓰기 때문에 이런 전기 공급이 원활하게 돼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로는 4차 산업을 못한다. 그래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려고 하는데, 신산업을 지방에 육성하려면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신산업 많은 투자·원활한 전기 공급 필요
신재생 에너지로 4차산업 키울 수 없어
정치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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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한국지방신문협회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인터뷰에서 경인일보 서울정치부 정의종 부장이 후보에게 질문하고 있다. 2022.1.24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야권통합 이슈가 주목받고 있는데 범야권통합을 위한 비전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더욱 많은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지만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다. 야권통합은 정치인들이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자연스럽게 표로서 만들어주시리라 본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퍼주기' 공약을 비판하지만 윤 후보 역시 연금, 건보, 노동 등 고통을 수반하는, 자칫 표를 잃을 수 있는 개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세대 상생, 계층 상생, 젠더 상생 모두를 위한 연금개혁, 노동시장개혁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 현 정부와 같이 국민연금 급여를 더 준다는 공약을 내세워 지키지 못하거나, 기본소득 및 청년 기본소득 등 수요자의 니즈와 지속 가능한 복지·효율적인 복지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이 현금복지 공약을 나열하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기초-퇴직-농지 총체적 연금개혁
초고령 사회에 걸맞은 합리적 방안 마련

국민연금-기초연금-퇴직연금-농지연금을 포함한 총체적 다층 연금개혁을 단행하고, 초당적·대표성·균형 있는 대통령 직속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초고령 사회에 걸맞은 상생의 합리적 연금개혁 방안을 만들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

-역대급 비호감과 '구태 정치' 청산을 위해 투표를 외면하고 있는 부동층을 끌어안을 방법은.


"대선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 자체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에 기댈 생각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비호감 송구… '네거티브' 없을거라 약속
진정성 있는 대안으로 부동층 설득할 것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과 비전을 보여드리는 선거가 되도록 저부터 약속드리며, 상대 후보의 흠결이 아니라, 부동산과 일자리 등 민생 문제,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여 정치에 실망한 부동층을 설득하겠다."

-당내 경선 경쟁후보들과의 내홍에 대한 원팀 구상은.


"우리 국민의힘 전체 구성원이 정권교체를 위해 한 몸으로 뛰고 있다. 대다수 국회의원과 당협 위원장을 비롯한 당내 인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을 직접 만나며 노력하고 계신 것에 경의를 표하고, 혹여나 걱정하시는 분들이 없도록,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3월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은.


"공천은 공정한 절차를 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관여할 생각은 없고 공천관리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길 것이며, 국민들이 바라는 후보를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한 절차를 통해 정하리라 생각한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jej@kyeongin.com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 1960년 12월 서울 출생
- 충암고·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 제33회 사법시험 합격(연수원 23기)
- 대구지검·춘천지검 강릉지청·수원지검 성남지청·서울·부산지검 검사
-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중앙수사1·2과장, 특수1부장
-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최순실 특검법 수사팀장)
- 전 검찰총장,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최순실 특검법 수사팀장)
-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 동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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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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