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서울 진입 30분 교통망 확충 공약인 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대에 대한 재원 마련을 구체화하고, 수도권매립지 문제도 임기 내 대체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재정비를 통한 새로운 정책 구상도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24일 오후 대선 캠프인 여의도 당사 후보 사무실에서 경인일보 등 전국 9개 유력 지방 언론사(한국지방신문협회)와 가진 공동 인터뷰에서 경기·인천 지역 현안을 비롯한 전국 주요 현안, 정치 이슈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이 같은 수도권 정책·공약을 밝혔다.
'GTX 노선 확대' 재원 구체화
나머지는 역세권 개발 통해 조달
수도권의 획기적인 교통망 건설의 축인 GTX-D 노선 연장과 E·F 노선 건설 방침에 따른 재원 마련에 대해 그는 "GTX-A~F 노선의 총 건설비는 총 17조6천440억원으로 예상되는 데 이 중 1천940억원은 기존 A, B, C 노선 연장에, 나머지는 D, E, F 노선 신설에 든다"며 "정부가 4조원 정도만 지원하면 나머지 재원은 역세권 콤팩트 도시 개발 등을 통해 충분히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역철도 역세권에 고밀도 개발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택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도 "총리실 중심으로 중앙 정부가 주도해 3개(서울·경기·인천) 지자체와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대체 매립지를 공모하고 조성하고 사용할 때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주민들에게 가능한 최대한의 혜택을 제공해 설득하고 임기 중에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수도권 성장을 가로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수도권정비계획을 중앙정부 주도로 수립 집행하기보다 점차적으로 지방 주도로 전환하고 해당 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 세 광역자치단체가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해 광역적 차원의 도시 성장관리계획을 수립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5면([한신협 공동 대선후보 인터뷰] 경인일보 등 지방언론사 만난 국민의힘 윤석열)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