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고색역 남측과 옛 권선 131-1구역이 3080+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3080+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8차 후보지 11곳을 발표했다. 11곳 중 9곳은 서울이었다. 나머지 2곳은 모두 수원지역이다.
수원 고색역 구역은 10만7천㎡로, 이번 11개 후보지 중 가장 면적이 넓다.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지만 그간 고도제한구역 등에 묶여 사업성이 낮아 개발이 정체된 곳이다.
이곳엔 2천294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생활 SOC가 다양하게 건설될 예정이다. 3만3천㎡ 규모의 옛 권선 131-1구역에는 695가구가량이 조성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8차 수원 2곳 등 11곳 발표
고색역 구역 10만7천㎡ 가장 넓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이 주도하는 일종의 재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3월부터 후보지가 꾸준히 정해졌는데 이번 8차까지 경기도 내에선 모두 12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중 지난달 부천 원미구 일원 6만6천㎡가 처음으로 도심복합사업 본 지구로 지정됐다.
공공이 참여하는 만큼 관리처분계획을 생략하고 통합 심의, 사전 청약을 진행해 민간 재개발사업에 비해 10년 이상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기존 세입자에 신규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 자격을 부여하는 등 원주민 내몰림 등의 문제도 방지한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8차까지 경기도내에선 12곳 선정
부천 원미구 처음으로 지구 지정
국토부는 도심복합사업지의 주민 분담금이 민간 재개발사업보다 3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다고 강조했다. 부천 원미구 일원의 경우 주민에게 현물 보상으로 공급하는 주택 가격이 전용 84㎡ 기준 5억7천만원으로 추산됐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신규 후보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구 지정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많은 주민이 사업에 참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