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역대급 확산세… 설 연휴 하루 2만명 넘어

입력 2022-02-02 21:09 수정 2022-02-02 21: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2-0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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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인천방향)에 설치된 코로나 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귀경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2022.2.2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신규확진자가 설 연휴 마지막 날 사상 최대치인 2만명을 넘어서며 역대급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이 설 연휴가 끝나고 직장, 학교 등 일상 복귀 이후 감염 확산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기도 내 보건소 및 임시선별진료소는 장사진을 이루고 편의점, 약국 등에선 자가진단키트가 동나는 등 시민들의 혼선도 커졌다.

전국 2만270명 1·2주새 1.5·3.5배↑
경기도, 6050명 확진 '사상 최대치'
보건소 장사진·자가진단키트 품절


2일 0시 기준 경기도 신규확진자 수는 6천50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 6천명을 넘어섰다. 전국 신규 확진자 확산 속도도 거세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신규확진자는 2만27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1주일 전보다 1.5배, 2주 전보다 3.5배로 급증했다.

이미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검출 비율이 80%를 넘긴 상황에서 설 연휴 이동으로 인해 오미크론 확산세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예측이다.



더구나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단축운영 등으로 평소보다 검사량이 적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일상으로 복귀하는 3일부터 확산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급증한 확진자 수에 비해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수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위중증 환자는 278명이었는데, 전날보다 6명 적었다. 경기도 사망자수도 지난달 31일 기준 13명이었지만, 이날 기준 2명으로 줄었다.

급격한 확산세에 따라 당분간 혼선도 계속될 전망이다. 설 연휴가 끝남과 함께 각 회사, 유치원 등에선 PCR, 자가진단키트 등으로 검사를 받고 복귀할 것을 권고하면서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지역 보건소, 고속도로 임시선별진료소 등은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오전에 검사가 마감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또 편의점,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신속항원검사, 이른바 자가진단키트도 설 연휴 내내 품절되면서 자가진단키트를 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3일부터 전국에 '오미크론형'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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