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사는 직장인 최하늘(30·가명)씨의 사무실 책상에는 개인 세제와 수세미가 있다. 아침저녁으로 텀블러를 씻기 위해서다. 최근 들어 텀블러 사용 빈도가 더욱 늘어났다는 최씨는 커피값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그는 "요즘 프랜차이즈 카페의 커피값이 올라 할인을 받고자 텀블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텀블러 할인 제도를 시행하는 카페가 생각보다 많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지난달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커피값이 오르면서 텀블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13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카페라테를 포함한 음료 46종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이 가격을 올렸다. 이달에도 커피빈 코리아, 매머드 커피 등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일회용 컵 자원순환보증금제가 시행됨에 따라,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까지 더해지면 소비자들의 커피값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커피값이 오르면서 텀블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13일부터 카페 아메리카노·카페라테를 포함한 음료 46종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탐앤탐스 등이 가격을 올렸다. 이달에도 커피빈 코리아, 매머드 커피 등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 일회용 컵 자원순환보증금제가 시행됨에 따라, 일회용 컵 보증금 300원까지 더해지면 소비자들의 커피값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개인 컵 지참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폴바셋의 경우 개인 컵을 지참해 제조 음료나 제조 음료가 포함된 세트메뉴를 구매하면 500원을 할인해 준다. 한 잔에 4천300원인 아메리카노를 구매할 때 개인 컵을 이용면 값이 10% 이상 저렴해지는 셈이다.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는 400원, 커피빈·할리스커피·탐앤탐스·파스쿠찌·투썸플레이스·카페베네 등에선 300원을 할인받는다.
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에선 음료 가격을 인상한 지난달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개인 컵 주문 건수는 90만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나 급증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