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접경지역의 군 검문소가 통폐합해 이전한다. 강화군은 이에 발맞춰 관광 문화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2022.2.14 /강화군 제공 |
인천 강화군이 접경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인 군 검문소를 통·폐합해 이전하고, 관광·문화 기반시설을 대폭 조성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국방부·지역 군부대와 협의를 마쳐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상반기 중 검문소 통·폐합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하점면 신봉리 검문소는 폐지 후 교동대교 검문소와 통합하고, 송해면 당산리와 양사면 철산리의 검문소는 평화전망대 인근으로 이전해 통합 운영된다.
신봉리 검문소, 교동대교와 합쳐
상습정체 불편·정주여건 등 개선
郡, 관광·문화 기반시설 대폭 조성
강화군은 이렇게 검문소 통·폐합이 완료되면 상습적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강화군은 군 검문소 통합·이전을 계기로 접경지역에 부족한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양사면에는 남북1.8센터(20억원), 산이포 민속마을(90억원), 교산리 공영주차장(16억원) 조성이, 하점면에는 강후초등학교 문화재생사업과 별자리 관측소 건립(65억원), 창후항 어촌뉴딜사업(94억원)이 진행되고 있다. 교동면에는 송암 박두성 생가 복원사업이 완료된 데 이어 강화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화개정원과 전망대 조성사업(380억원)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안보와 안전에 무리가 없는 선에서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강화 북부지역에 부족한 관광·문화 기반시설을 대폭 조성해 남부지역과 균형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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