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지하차도 상부 문화공원 조성 절차 본격화

인천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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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헌책방거리를 거닐다 마주한 헌책들. 창문 앞까지 쌓여있는 책들이 헌책방거리만의 감성을 보여준다. /경인일보DB
 

20년간 답보 상태였던 배다리지하차도 건립사업이 물꼬를 트면서 지하차도 상부 구간에 공원을 조성하는 절차도 본격 추진된다.


인천시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도로·공원) 결정(변경)안'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로 인천 동구 창영동 13의 31번지 일원 6천621㎡가 문화공원(배다리공원)으로 결정됐다. 내달까지 배다리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세부 경관계획 등을 포함한 실시설계 인가·고시 절차를 밟겠다는 게 인천시 계획이다. 인천시는 오는 2025년 배다리지하차도 준공 일정에 맞춰 시설물을 개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다리공원은 배다리지하차도 위쪽 부분에 조성된다. 배다리지하차도는 도로이나, 상부에 들어서는 배다리공원은 문화공원이어서 각각 다른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다.



배다리공원은 주민 문화 활동을 위한 휴게·여가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오랜 기간 배다리지하차도 착공을 반발한 주민들이 편의시설을 조성해 달라고 요구해 추진됐다. 사업비는 12억2천700만원이다.

배다리지하차도는 2001년 착공해 2011년 전체 4개 구간 중 3곳의 공사를 마쳤다. 3구간인 숭인지하차도(725m) 건설은 지역 단절과 주거 환경 저해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진행되지 못했으나, 인천시와 주민 간 꾸준한 소통의 결과로 내달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배다리공원은 인근에 있는 헌책방 거리, 쇠뿔고개와 연계해 주민이 쉴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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