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현대판 홍길동'이라고도 불린 조세형(83)씨가 또다시 절도 행각을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절도 혐의 등으로 조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조씨는 공범 A(63)씨와 지난달 용인시 양지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범인을 추적하던 경찰은 이날 오후 조씨를 검거했다. 앞서 체포된 A씨는 현재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곧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조씨는 1970~1980년대 부유층을 상대로만 금품을 털어 대도(大盜)라고 불리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