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항진 여주시장, 현장PCR검사 질병청 입장에 '반박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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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장PCR검사에 대한 질병청의 입장에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2022.2.24 /여주시 제공

하루 17만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정확성과 신속성, 그리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여주시 현장PCR검사'가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의 외면으로 전국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장PCR검사에 대한 질병청의 입장에 반박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지난 22일 중앙일보가 보도한 "신기술 확산 가로막는 비과학적 방역행정 바꿔야"라는 기사에 대해 질병청은 "현장 PCR 확산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질병청은 정확한 검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지원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자 여주시장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발표문 낭독과 질의응답으로 1시간가량 이어졌으며, 이 시장은 "질병청이 현장PCR 확산을 외면하느냐의 판단은 질병청이 아니라 일선 지자체장과 국민이 이해하고 판단해야 할 사항"이며 "여주시는 질병청으로부터 현장PCR검사를 지원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질병청이 '여주시는 현장PCR검사실에 대한 검사 수탁기관 인증 신청을 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에 "말장난에 불과하다. 지난해 7월부터 보건소와 이동형 검사실 승인을 수차례 질병청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또 '현장PCR은 이미 다수의 기관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현재 인천공항 검사실과 대전시 등에서 현장 검사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시장은 "인천공항과 대전시는 현장PCR과 다른 방식으로 다수 기관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24일 질병관리청 현장PCR 주장에 "사실과 다르다" 반박
이 시장 "방역 행정 혁신하라, 긴급사용과 신기술 적용할 때"

그리고 '현장PCR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하는 일반PCR에 비해 민감도와 정확도가 다소 낮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두 가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하여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현장PCR은 핵산추출·유전자 증폭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증폭시간이 짧아 정확도가 낮은 것이 아니라 최신기술의 검사기법"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도 지난해 10월 20일 국정감사에서 '여주시 현장PCR은 민감도 100%, 특이도 99.5%로 식약처에서 일반승인한 정식 허가받은 제품'이라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국내에서 타액 검체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다'는 설명에 이 시장은 "2020년 12월 17일부터 중대본에서 타액 검체를 활용한 PCR검사를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타액검사를 시행안 사례도 있다"며 "감염병 대유행 속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긴급사용승인제도'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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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현장PCR검사에 대한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표는 쟁점별로 기사보도와 질병관리청 주장, 여주시의 입장을 쟁점별로 정리한 내용. 2022.2.24 /여주시 제공


이항진 여주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를 위해 교육 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여주를 만들겠다는 소박한 꿈이 코로나19로 사치이자 욕심이 되었다"며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봐야 한다"고 방역 행정의 혁신을 중앙정부와 질병청에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월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오미크론 변이 대응 관련 간담회에서 여주의 현장PCR검사 사례를 설명한 바 있으며, 지난 2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타액 기반 현장 PCR 검사를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시범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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