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대선후보 TV토론] 심상정, 양강 후보에 사이다 질문… 이재명·윤석열 '쩔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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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2차 정치분야 방송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2.2.25 /국회사진기자단

25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양강 후보의 약점을 후벼 파는 질문을 날리면서 양 후보 킬러로 등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민주주의 위기 말할 자격이 없음'을 꼬집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몰아 붙여 두 후보는 답변을 아껴야 했다.

심상정 "나 빼고 다 '메이드 인 민주당'"… 이재명 "대체로 동의"
윤석열에 "박근혜씨 중범죄자인가, 부당한 정치탄압인가" 질문도

심 후보는 이 후보에게 "저번 토론회에서 '위기의 민주주의'를 말씀하셨지만 민주당은 이를 호소할 주체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했는데, 그동안 뭐했나. 내로남불과 무능으로 (민주주의를 위기에 처하게 한) 심판의 대상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집권당에게 권력줘서 실패했는데, 심판받을 각오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이 후보가 당선되도 정권교체'라고 한다. 이건 국민을 무시하는 거다"고 지적했다.

심 후보의 민주당에 대한 직격은 '메이드 인(made in) 민주당'으로 정점에 달했다.



그는 "87년 이후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이 125개로 수명이 2.5년이다. 권력 위임받아 불신임되면 색깔 바꾸고 통합했다. 영업 정지된 가게가 이름 바꿔 영업했다. 솔직히 여기 저 빼고 다 '메이드 인 민주당' 아니냐. 양당 정치의 한계다. 양당이 정권 잡아서 정치교체가 가능한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국민들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 후보는 "가슴을 콕콕 찌른다"고 하고 "대체적으로 지적에 동의한다. 부족했고, 오만했고, 대가를 치루고 있고 성찰하고 사과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며 심 후보의 사이다 발언에 대해 말을 아꼈다.

윤 후보에게도 맥락없이 직격탄이 날아들었다.

심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박근혜씨가 사면됐다. (감옥에서) 나와 부당한 정치 탄압 받았다고 말했다. 박근혜씨는 중범죄자인가, 부당한 정치탄압인가. 윤 후보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윤 후보는 "검사로서 맡은 일을 했고, 거기에 대한 평가를 다른 분이 하신다고 해도 검사는 공소장으로 말하지, 제가 정치에 발을 디뎠다고 해도 제가 처리한 일에 대해 정치 평가는 (적절하지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박근혜씨는 헌재로부터 심판을 받았다. (윤 후보가) 수사도 했는데 법적 판단이 난 것에 대해 답변을 쩔쩔매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이명박(전 대통령)은 사면할 것인가?"라고 물어 이 후보가 "안할 것 같다"고 답했다.

/권순정·고건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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