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와 의왕시, 안양시가 2일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635억원 규모의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들 3개 시는 2일 정부의 16조9천억원 규모의 방역지원금 지급 계획에 맞춰 직접 지원 328억5천만원과 간접 지원 306억6천만원 등 총 635억1천만원의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을 밝혔다. 앞서 3개 시는 지원 액수와 규모, 지급 시기 등에 관한 조율작업을 해왔다.
군포, 현금 94억·간접지원 49억원
의왕, 7천여 사업장 50만원씩 전달
안양, 예술인·여행업 종사자 등 지원
군포시는 현금 지급인 직접 지원 94억5천만원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를 포함한 간접 지원 49억6천만원 등 총 144억1천만원이며 의왕시는 직접 지원 48억원, 간접지원 69억원 등 총 117억원 규모다. 안양시는 직접지원 186억원, 간접지원 188억원 등 총 374억원을 확보해 민생 지원에 나선다.
군포시의 경우 직접 지원은 집합금지·제한조치와 매출감소 등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은 소상공인 사업장 1만2천500곳에 추가로 30만원,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해 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 3천여 곳에는 100만원을 1인 1개 사업장에 한해 지원할 예정이다.
노선버스 및 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게 정부지원금과 별도로 50만원, 법인택시 운전자와 개인택시 운전자에게는 각각 50만원과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의왕시 역시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 취약계층을 위해 48억원에 달하는 재난지원금 지급계획안을 마련했다. 소상공인에게는 정부의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7천여 사업장에게 50만원씩을 지원하며, 버스·택시·특수형태 노동자 등에게도 각각 50만원의 현금이 지급될 방침이다.
안양시는 370억원대 규모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방역 조치 대상 업종 1만2천여 개소를 비롯해 지역 예술인 700명, 여행업 종사자 230명, 특수노동종사자와 프리랜서 5천명, 버스운전자와 법인택시 기사 2천800명 등이 직접 지원 대상이다.
이들에게는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이 각각 지급된다. 또 지역 화폐인 '안양사랑페이' 할인율을 6%에서 10%로 확대하고, 착한 임대인의 재산세를 임대료 인하액의 50%까지 감면하는 등 188억원 상당의 간접 지원도 추진한다.
군포·의왕·안양/신창윤·송수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