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1월 해체 결정 후 동호인과 시민들의 후원으로 어렵게 운영돼 온 여주FC(구 여주시민축구단)가 "여주시장은 시의회가 제정한 여주FC 지원조례를 즉각 시행하라"며 거리로 나섰다.
여주FC(대표·우성일, 단장·김영기, 감독·심봉섭)는 3일 여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기자회견과 삭발식, 이항진 시장에게 전하는 상소문을 작성한 후 여주시장에게 '시의회가 의결한 시민축구단 지원조례를 무시하는 독재시장의 표상'이라며 깨진 시장상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여주FC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과 시의회는 여주FC를 도와주려고 하는데 여주시장과 여주시체육회는 여주FC를 외면하고 있어 시장의 독선과 직무유기, 그리고 체육회의 편견과 오만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2020년 체육회에서 예산 과다 투입과 보조금 편법 집행 등 운영상 문제가 많다는 이유로 일사천리로 '여주시민축구단' 해체를 결정해 젊은 청년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렸다.
이에 이들을 보호하고 축구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고자 여주FC를 새롭게 창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주FC는 지난해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1인1계좌 후원하기 등 후원금과 서포터스의 물품 후원, 자원봉사, 재능기부 등으로 운영돼 온 불멸의 축구단"이라며 "올해도 K4리그에 참가해 매 경기 불굴의 투지로 여주시와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여주시의회에서 여주FC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여주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음에도 여주시는 묵묵부답, 강 건너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주FC는 "그동안 여러 차례 여주시 관광체육과, 체육회장과 만나 협의했으나 체육회장은 '감독과 선수를 제외한 단장 등 여주FC 임원에 대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종용하는 등 막판에는 시체육회가 빠지겠다고 해서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광체육과는 "절차에 따라 시체육회에서 승인해 올라오면 추경안에 상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시체육회는 "(여주FC는)이사회를 통해 해체 결정 후 외부에서 자체 독립한 단체로서 체육회와 축구협회, 그리고 여주FC 간에 구속력 가진 단체로 조직 구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