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소폭 하락세… "전세 수요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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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원과 화성지역에 즐비한 아파트. /경인일보DB

경기·인천지역 신도시 주간 아파트 가격이 5주 연속 하락세다.

봄 이사철에 접어들었지만, 전세시장이 얼어붙으며 신규 전세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신도시 아파트 주간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광교가 0.2% 떨어지면서 하락 폭이 컸고, 동탄(-0.05%), 평촌(-0.02%) 등에서도 하락했다.

신도시-경인지역 아파트 매매가, 연속 하락세
'재건축 호재'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상승'
거래절벽 속 호가 중심의 제한적 상승세 전망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주간 가격은 지역 편차가 있었다. 용인과 수원이 각각 0.05%씩 하락한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수도권 외곽은 올랐다. 양주가 0.04%, 김포 0.03%, 의정부 0.02%, 이천 0.02% 증가 등이다.

서울은 주요 강남권 재건축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서초(0.06%)·송파(0.05%)·강남(0.03%)·도봉(0.03%)·성북(0.03%)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지역 편차가 있었다.

동탄(-0.1%)·평촌(-0.02%)·판교(-0.01%) 등 신도시가 하락했고, 산본(0.05%)·분당(0.02%)·일산(0.02%)·중동(0.02%) 등 신도시는 올랐다.

경인지역은 수요자 움직임이 크게 둔화하면서 일부 대단지 시세 영향으로 편차가 생겼다. 고양(-0.04%)·용인(-0.02%)이 하락했고, 김포(0.05%)·양주(0.03%) 등은 소폭 올랐다.

반면 서울 아파트 주간 전세가격은 4주 연속 약세다. 강동(-0.11%)·동작(-0.09%)·강남(-0.07%)·중랑(-0.05%)·마포(-0.04%) 등이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한강변 35층 룰'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발표로 서울의 재건축 사업이 주목받으면서 재건축 아파트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임박한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높은 가격 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상황이어서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봄 이사철에 접어들었지만, 기존 세입자들의 계약갱신과 정점에 달한 코로나19 등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크게 줄었다"며 "높은 전셋값과 대출 이자 부담과 같은 이유로 전세수요 일부는 반전세를 포함한 월세로 전환되는 추세라 한동안 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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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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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주요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부동산R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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