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용인시 기흥구 영덕 1동 투표소 주변에서 선거인명부 색인부 3개가 버려져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선거인명부는 선거인의 범위를 확정하고 선거권을 가진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작성하는 공적 장부로 선거인의 이름,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이 기재된다.
선거인명부에는 유권자들의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면 읍면동 사무실로 회수돼 파쇄돼야 하지만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은 것이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인명부를 주운 시민분으로부터 내일 명부를 수거해 파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대선과 지방선거를 함께 준비하다 보니 선거인명부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