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신제품 출시 성과에 찬물을 끼얹은 삼성전자의 GOS(Game Optimizing Service) 논란에 이용자들이 집단 소송을 예고한 가운데(3월8일 인터넷 보도="속았다" GOS에 뿔난 이용자들, 삼성전자 상대 집단소송 추진)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소식을 알리며 재차 사과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멤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GOS에 대한 요구사항을 존중해 고사양 게임에 대해서도 초기성능제한을 해제하고, CPU/GPU를 최대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초선을 다하겠다"고 안내했다.
해당 공지글엔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갤럭시 S22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도 함께 설명했다. 먼저 게임 앱을 실행할 때 CPU/GPU 초기 성능 제한을 해제했다. 다만 기본 발열 제어는 유지했다. 또 게임 부스터에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추가해, 게임 성능을 조절할 수 있게 열어줬다. 끝으로 GOS를 우회할 수 있도록 기능 의무화를 해제 조처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멤버스를 통해 "고객의 마음을 처음부터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GOS에 대한 요구사항을 존중해 고사양 게임에 대해서도 초기성능제한을 해제하고, CPU/GPU를 최대치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초선을 다하겠다"고 안내했다.
해당 공지글엔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갤럭시 S22 시리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용도 함께 설명했다. 먼저 게임 앱을 실행할 때 CPU/GPU 초기 성능 제한을 해제했다. 다만 기본 발열 제어는 유지했다. 또 게임 부스터에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추가해, 게임 성능을 조절할 수 있게 열어줬다. 끝으로 GOS를 우회할 수 있도록 기능 의무화를 해제 조처했다.
GOS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PC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시스템 앱으로 게임 등을 실행했을 때 해상도를 비롯한 초당 프레임 수와 CPU/GPU 성능 등을 조절해 기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 등을 막는 역할을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후 원 UI 4.0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GOS 사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이후 GOS 여파로 게임은 물론 다른 앱의 성능을 저하한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한 차례 사과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인 노태문 사장도 업데이트가 시작된 지난 10일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에게 GOS의 기능, 관련 이슈 등을 설명하면서 논란에 관해 임직원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지난 10일부터 이뤄진 업데이트 이후에도 과열이 심해졌을 뿐 속도는 빨라지지 않았고 삼성전자가 중요한 문제 해결은 회피한다는 불만 글도 올라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삼성멤버스커뮤니티에 "업데이트 후 되려 성능이 떨어졌다", "업데이트 먼저하고 공지는 이제야 올린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예정된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도 GOS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이용자들은 '갤럭시 GOS 집단소송 준비방'을 통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1인당 30만원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돼, 공정위가 예비 조사에 나섰다. GOS 기능이 갤럭시S22의 성능을 제한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의 구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을 속였다는 게 신고의 취지다. 그럼에도 갤럭시S22 시리즈를 '역대 최고 성능'이라고 홍보한 것은 표시광고법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공정위는 예비 조사를 거쳐 정식 조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