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학교 내 오미크론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출장과 공문 없는 달'을 연장 시행하고 교육행정직원을 확진 교직원 대체 자원으로 투입해 학교를 지원한다.

27일 도교육청은 '출장과 공문 없는 달'을 3월 한 달에서 4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학교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다만, 긴급히 알려야 할 예산·방역에 관한 사항과 법령으로 운영 일자가 정해진 사항은 적합성 검토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

또 확진 교원이 늘어나는데 따른 대책도 마련했다. 수업 대체자를 찾지 못하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상황을 고려해 교육전문직원이나 파견교사, 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교육행정직원이 학교 대체 강사로 지원한다.

도내 학교는 지역 교육지원청이 제공하는 교육전문직원·교육행정직원의 명단을 토대로 대체강사와 관리강사에게 직접 연락해 지원을 받게 된다.

학교 급식 대체 인력의 경우, 방역 인력을 활용하거나 시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식당 청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1개월 미만 단기 대체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엔 공고 없이 즉시 채용해 바로 투입이 가능하도록 했고 채용신체검사서를 일반건강검진 결과서로 대체하고 산업안전보건교육을 1시간 이수로 간소화 했다.

긴급 예산·방역은 협의 거쳐 시행
자격증 소지 교육행정직원명단 제공
시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 식당 청소


이런 조치들은 오미크론 확산 정점 시기가 길어지면서 학생과 교직원 확진이 급증해 학교 운영, 수업, 방역 등으로 일선 학교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시행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과 머리를 맞대 이 같은 대책을 내놓았다.

도교육청 정책기획관 이종헌 정책담당 과장은 "3월에 학교로 긴급히 배포된 공문들이 있지만, 4월 중순까지는 더욱 세심히 살펴 공문 발송을 줄이고 학교가 이 상황을 이겨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학기가 시작되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그리고 직속기관도 바쁘지만 학교가 가장 우선이니 더 많은 직원들이 대체 강사로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23일 각 학교에 기간제교사와 강사 채용 기준을 낮추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안내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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