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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용인 죽전동에 들어서는 가운데 구축 및 운영을 LG CNS가 맡게 됐다. 29일 LG CNS 모델들이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사실을 알리고 있다. 2022.3.29 /LG CNS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용인 죽전에 들어선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퍼시픽자산운용은 용인시 죽전동에 망중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10만대 안팎의 대규모 서버가 설치되고 초고속 네트워크가 구축된 데이터센터를 의미한다.

퍼시픽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 2020년 죽전동 일대 3만3천㎡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이후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와 신한금융투자 등으로부터 8천2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용인·성남지역에 첨단 기업들이 다수 소재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4층으로 축구장 면적의 약 14배 수준인 연면적 9만9천70㎡로 지어진다. 국내 데이터센터 중 최대 연면적이다.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장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인 단일 상면이 넓은 게 특징이다.

하나의 상면에 약 1천개의 랙(서버·네트워크 장치 등 컴퓨팅 장비를 보관하는 받침대) 배치가 가능하다. 시공은 현대건설, 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LG CNS가 각각 맡는다.

현대건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와 정부통합전산센터 등 각종 데이터센터를 시공해왔고, LG CNS 역시 인천을 비롯한 국내·외에서 자체 데이터센터를 다수 운영하면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각광받았다. 이번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도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당 데이터센터는 최근 첫삽을 뜬 가운데 2024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