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시화점 협상 무산에 노동조합 결국 거리로

입력 2022-03-31 13:21 수정 2022-03-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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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후 이마트 시화점 근로자들이 폐점철회를 요구하는 거리행진에 나섰다. 2022.3.30 /이마트폐점저지대책위 제공

이마트 시화점 폐점과 관련 지난 29일 노사가 대화(3월30일자 8면 보도='폐점 예고' 이마트 시화점, 리모델링으로 새 출발 할까)에 나섰지만 교섭 하루 만인 30일 오후에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사측은 앞선 교섭에서 향후 의무휴무일 변경으로 인한 마트의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마트 직영점 유치 노력과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구체적인 입점 업체들과의 고용기회 모색 등 직원들의 재고용 방안 등에 대해 협의에 나섰지만 노조 측이 고용보장 및 희망퇴직 철회를 요구하면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사측, 직영화·재고용 방안 협의
노조 "고용보장·희망 퇴직 철회"
요구사항 달라 사실상 폐점 수순

폐업 결정을 유보해 사측이 협상에 응했지만 사실상 노사 간 요구사항이 첨예하게 달라 사실상 폐점 수순으로 치닫고 있다.



이마트 시화점 폐점을 막기 위해 출범한 이마트폐점저지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6시 이마트 시화점 앞에서 '폐점반대 시흥시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폐점에 따라 지역상권 붕괴 및 600명 대량해고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앞서 폐점저지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사측인 (주)성담 측을 비판하며 폐점철회를 요구하며 가두 행진도 벌였다.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장은 격려 발언을 통해 "성담은 그동안 향토기업으로써 시와 지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 기업"이라며 "시흥시와 시의회도 시화이마트를 지키는 투쟁에 전심전력하고 있다. 시흥시장에게 성담이 부동산 투기를 못하도록 지구단위 개발계획 발표를 연기하는 것을 포함해 시화이마트를 제외하도록 적극 건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담 측은 노조 측에 다양한 조건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담 관계자는 "교섭에서 밝힌 내용처럼 사측 방침은 의무휴업일 조정 등으로 직영화하거나 재고용을 돕는 방안을 노조 쪽에 전달했다"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컨설팅 결과 등에 따라 새로운 내용이 있으면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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