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2순환로 진입 '병목'… 서용인·포곡IC 교통체증 호소

입력 2022-04-03 19:11 수정 2022-04-04 10:16
지면 아이콘 지면 2022-04-04 8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성~광주 구간(31.2㎞)이 개통(3월18일 인터넷 보도=화성~광주고속도로 우여곡절 끝 5년만에 개통… 21일부터 달린다)되면서 이동시간 단축에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나 정작 용인 관내 포곡IC·서용인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하기까지의 과정이 순탄치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연결도로가 비좁아 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몰릴 경우 일대에는 심각한 교통 체증이 유발돼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진행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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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로 용인시청 방면에서 서용인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경우 삼가로로 빠진 뒤 400여m 전방에서 좌회전을 받아 동백죽전대로로 가야 한다. 문제는 삼가로가 왕복 2차선 도로라는 점이다. 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대기 차선이 사실상 단 한 개에 불과한 셈이다. 


삼가로 왕복2차선 대기차로 1개뿐
석성로도 출퇴근길 교통대란 반복

 

고속도로가 개통된 지난달 21일 이후로 출·퇴근 시간대가 되면 삼가로 일대는 고속도로 진입 차량들로 인해 교통이 마비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신호 대기 차량이 몰려 삼가로 진입 전 중부대로에서부터 긴 줄이 늘어지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삼가로 진입을 포기한 채 중부대로에서 1.4㎞ 전방으로 직진해 유턴을 받아 돌아오는 운전자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포곡IC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위한 차량이 왕복 2차선 도로인 석성로로 몰려들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열흘 넘게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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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화성~광주 구간 개통 기념행사. 2022.3.18 /용인시 제공


연결도로 확장 등 보완책 시급 지적
市 "유턴차로·좌회전 신호 검토중"


이 때문에 고속도로 이용자를 비롯해 포곡IC·서용인IC 일대 주민들도 연결도로 확장 등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 김모(38)씨는 "고속도로가 새로 생긴 건 환영할 일이지만 주변 인프라나 도로 여건에 대한 고민 없이 서둘러 개통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않느냐"며 "개통 이후부터 시작된 교통체증 문제는 이미 개통 전부터 충분히 예상됐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고속도로 진입 개선 방안으로 유턴 차로나 좌회전 신호 개선 등 다양한 방법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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