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의회 신안 관광지 벤치마킹… "회기 마지막 시점 외유성 행사" 지적

일부 의원 불참 '반쪽짜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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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 및 시흥시의회 청사.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시의회와 함께 전남 신안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한 2박 3일 일정의 합동 벤치마킹에 나서자 지역 정치·시민사회 등에서 '외유성' 행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관광과 소속 직원 6명과 의원 2명, 의회 사무국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벤치마킹단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전남 신안군 소재 관광지에 대한 현장 답사에 나섰다. 벤치마킹의 목적은 관광 콘텐츠 개발이다.

당초 시 자치행정위 소속 의원 5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2명 등이 참석 예정이었지만 일부 의원이 불참하면서 인원 구성이 변경됐다. 주요 방문시설은 증도면(소금박물관, 병풍도 12사도), 안좌면(퍼플섬, 퍼플교), 압해읍(천사섬 분재공원) 등이다.



하지만 일부 의원이 불참하고 참석 의원들도 공천이 확정된 의원이나 출마를 포기한 의원만 참석하면서 반쪽 행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제8대 의회의 남은 의사일정은 이번 행사와 무관한 조례 심의를 위한 임시회만을 남겨놓은 상태여서 참석 의원들이 어떠한 결과물(답사보고서)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 지역 인사는 "참가자 중 한 명은 출마를 포기, 한 명은 출마가 확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회기 마지막 시점에 벤치마킹에 나선 것 자체가 외유성 행사로 지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광과 관계자는 "벤치마킹 완료 후 입장을 밝힌다"고 했고 벤치마킹 참석 A의원은 "외유성이 아니다. 오전 6시부터 콘텐츠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벤치마킹은 안산과 시흥, 화성 등 서부권협의회에서 논의된 서부지역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행사"라며 "개인 사정으로 일부 의원이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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