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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이 합당합의문에 서명했다. 2022.4.7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가 7일 오전 합당합의문에 서명했다.

김 대표의 경기도지사 후보 등록 관련, 합당절차가 마무리 된 4월 중순께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세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대선 과정에서 두 당 대선 후보가 합의했던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을 위한 공동선언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양 당은 합당절차를 4월 18일 이전에 마치고, 양 당이 추천하는 각 1인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정치개혁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대표는 "정치 교체뿐만 아니라 국민 통합 또 그 어떤 연대 정신에 의해서 합당이 돼서 한 당으로서 매진하겠다"며 "동시에 6월 1일 지방선거에 있어서도 함께 힘을 합쳐서 범 정치교체 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정치개혁과 관련 "풀뿌리 민주주의 단계에서부터 국민의 뜻을 반영하겠다"며 "청년·여성·장애인을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순번에 우선 배치하겠다. 기초의원중대선거구제 도입도 당력을 총 동원해 실현하겠다. (개헌을 통해) 올해를 '제7 공화국'을 개막하는 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정치를 위해 두 당의 힘을 합쳐, 6월 지방선거를 정치교체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지현 비대위원장도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을 위해 김동연 대표의 새로운물결과 민주당이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면서 거대한 정치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만들어 갈 새로운물결, 모두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날 합당 서약식에는 세 대표 외에도 민주당 김민기·새물결 이봉준 사무총장과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민주당 서삼석 수석사무부총장과 새물결 장전형 협상대표가 참석했다.

합의문 서명 이후 양 당은 당원의 의사를 묻는 당원투표를 거쳐 양당합동수임기구를 통해 의결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다.

합당식이 열린 이날은 민주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정한 후보등록 마지막 날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김 대표의 민주당 후보 등록은 합당 절차를 모두 마치면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합당서약식 사회를 본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양당합동수임기구에서 합당을 의결하며 예외조항을 만들어 새물결 김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지방선거에 민주당의 이름으로 참여하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합당 일정에 대해서도 고 대변인은 "당 지도부도 경선 일정을 고려, 최대한 앞당겨 4월 15일에는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