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세계적인 투자가로 잘 알려진 로저스홀딩스사의 '짐 로저스' 회장을 남북협력 고문으로 위촉했다.
시는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시정 비전을 실현하고 코로나19 및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7일 평화·북한 전문가이자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짐 로저스 회장은 앞으로 ▲남북교류협력사업 정책 제언 및 자문 ▲평화경제특구 지정, 남북철도 건설, 개성공단 재개 등 경제 중심지 파주시 정책지원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생태 관광지 투자개발에 대한 제언 등으로 하게 된다.
코로나19 및 남북관계 경색 국면 타개 방안 모색
짐 로저스 "세계적 경제·교통·물류 중심지 도약 계기"
짐 로저스 "세계적 경제·교통·물류 중심지 도약 계기"
이날 협약식은 짐 로저스 회장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치료 중인 상태여서 영상을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짐 로저스 회장은 "파주시의 위치와 중요성은 매우 흥미롭다. 물자와 사람이 자유롭게 왕래한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 될 것"이라며 "지금 한국은 섬처럼 고립돼 있지만 DMZ가 사라지면 파주시는 철도와 도로를 잇는 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남북관계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대북제재가 유효한 상황이지만 파주시가 세계적 투자사인 로저스홀딩스와의 협약을 계기로 파주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 제언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불리며 세계를 강타한 2000년대 닷컴 버블,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세계적 경제 위기를 예견한 것으로 유명하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