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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경기신보)이 금융소외지역인 경기 동북부에 신규 영업점과 출장상담소 설치를 확정하며 경기도 서민금융 체질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11일 경기신보는 2022년 제2차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1분기 사업실적 점검 및 2분기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1분기 주요 사업성과는 도내 동북부 금융 인프라 확대를 위해 상시 출장상담소 및 신규 영업점의 설치를 확정한 것이다. 새로 신설 예정인 상시 출장상담소는 동두천시와 양평, 가평, 연천군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은 도내 대표적인 금융 소외지역이다.

경기도에서 단위면적으론 제일 넓은 양평군은 시중은행 3곳이 전부고, 연천군도 3곳, 가평군 4곳, 동두천시도 6곳 뿐이다.

동두천·양평·가평·연천 등 4곳
은행 적은 곳에 상주직원이 상담

기업들이 대출 등 금융 관련 상담을 받으려고 해도 관외 지역으로 원정을 나가야 하는 상황. 이 같은 현실에 경기신보는 이들 4개 지역에 상시출장상담소를 설치, 상시로 직원이 상주하면서 영업점 못지 않은 기능을 수행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또 여주시에 신규 영업점을 개설하면서 그간 사각지대에 방치됐던 동북부 지역의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로 늘어난 보증 공급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출연금 다각화를 진행한다. 그간 경기신보는 도내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보증재원을 마련하는 등 출연금 다각화에 힘써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된 데 이어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어려움이 컸던 올해 1분기까지 더해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악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여주시는 '영업점 개설' 확정도
2분기 출연금 다각화 '공급 안정'

경기신보는 코로나19 극복 이후 찾아올 경제 침체기를 대비해 출연금 확보에 매진하면서 지역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탄력적인 정책자금 운용과 금융 지원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객의 업무 편의성 제고를 위해 차세대 정보시스템 개발전략도 수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민우 이사장은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 상하이 전면봉쇄 장기화 등 정부 조치로 억제되었던 보증부실 폭증이 예상된다"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도 "오미크론 확산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만큼 중기·소상공인의 조속한 피해회복과 경영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