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내음 가득 꽃으로 수 놓아진 유통가… 눈길 사로잡는 테마 전시

AK플라자 수원점 '꽃의 정원 빛으로 물들다'

갤러리아 광교점,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잇딴 전시

거리두기 해제로 이벤트 더욱 활성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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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수원점 6층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는 '꽃의 정원 빛으로 물들다' 전시. 2022.4.1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혹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건가요?"

15일 낮 12시께 AK플라자 수원점 6층. 입구에서부터 봄의 정취를 한껏 풍기는 전시에 방문객들은 홀린 듯 AK갤러리에 들어가며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냐"고 묻기 바빴다.

벚꽃이 연상되는 분홍색 배경에 형형색색의 커다란 꽃들로 입구를 꾸민 이곳 갤러리에서는 '꽃의 정원 빛으로 물들다'라는 테마로 미디어아트 전시가 지난 8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브론즈블루, 조차나, 찬빛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입구에서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은 그래픽 아티스트 찬빛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사진과 포토샵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뒤 디지털 프린팅해 이곳을 꾸며냈다. 보라색 하늘에 뜬 초승달, 만개한 꽃 등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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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수원점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는 '꽃의 정원 빛으로 물들다' 전시.해당 작품은 그래픽 아티스트 찬빛 작가의 작품이다. 2022.4.1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미디어 아티스트 조차나 작가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지난 2018년 수원 문화재 야행에서 정조의 굽힐 줄 모르는 정신을 빛으로 표현했던 조 작가는 이번에 작은 정원을 준비했다. 종이꽃이 가득한 정원 벽면에 빛으로 된 나비가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다가가 나비를 터치하니 숨겨졌던 생명의 나무가 나타났다. 화려하게 등장하는 생명의 나무는 정원에 있는 종이꽃을 빛으로 물들였다.

마치 꽃밭에 와있는 듯한 브론즈블루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하게 염색된 프리저브드 사이엔 작은 의자 하나가 놓여있었는데, 의자에 앉으면 새소리와 함께 꽃의 향기도 맡을 수 있었다. 마치 외부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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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수원점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는 '꽃의 정원 빛으로 물들다' 전시. 미디어 아티스트 조차나 작가의 작품이다. 2022.4.1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오감을 자극하는 알찬 구성에 방문객 반응은 뜨겁다. 해당 전시 관계자는 "1주일 동안 1천500명이 왔다. 하루에 215명이 오는 셈"이라며 "곳곳이 포토존이라 벌써 입소문이 나 많이들 찾아주신다"고 말했다.

AK플라자 수원점뿐 아니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도 고객을 위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12층에서 비디오 작가 백남준의 작품인 'TV 물고기'를 전시하고 있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국내·외 50여 작가 작품 총 180여점을 전시 및 판매하는 '판교 아트 뮤지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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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수원점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는 '꽃의 정원 빛으로 물들다' 전시. 브론즈블루 작가의 작품이다. 2022.4.15.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백화점 내 볼거리와 이벤트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오는 18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돼서다. 여기에 5월은 가정의 달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AK플라자 수원점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해제돼 외부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활동 등에 초점을 맞춰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광교점 관계자도 "거리두기 해제 발표가 있었던 만큼 앞으로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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