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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뉴타운 제2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조합장과 조합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16일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해임안은 대다수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2022.4.16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광명시의 일부 뉴타운 재개발조합이 내홍을 겪으면서 조합장 해임안이 잇따라 통과(3월 1일자 6면 보도=조합장 해임 잇따라… 삐걱대는 광명 뉴타운)된 가운데 일반분양가를 놓고 조합 측과 입주예정자협의회(이하 입예협)가 갈등을 빚어왔던 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2구역 재개발조합)도 임시총회에서 조합장이 해임됐다.

지난 16일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2구역 재개발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및 조합임원(감사, 이사) 해임안이 참석자(서면 결의 포함) 대다수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날 A조합장의 해임안은 찬성 1천198표, 반대 7표, 기권 1표 등으로 가결됐으며 조합임원 7명의 해임안도 비슷한 수준으로 통과됐다.

광명 뉴타운 2구역은 대우·롯데·현대엔지니어링이 오는 2024년 9월까지 3천344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예정인데 지난해 11월 3.3㎡당 일반분양가가 2천여 만원으로 책정되자 조합원들 사이에선 "주변 아파트 시세의 절반에 불과하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고 입주예정자협의회를 중심으로 조합장 책임론까지 제기됐었다.

특히, 2구역 입예협은 올 초부터 조합장 및 조합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초에는 광명시가 '비대면 전자투표 임시총회'를 불허 하자 시청 앞에서 항의집회(3월 7일자 8면 보도=광명 2구역 입주예정자협의회 "비대면 전자투표 조속 허용하라")를 가진 데 이어 지난 2일 임시총회도 무산되는 등 조합 측과 갈등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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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타운 제2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조합장과 조합임원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는 광명시민회관 앞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해임안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2.4.16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입예협 관계자는 "그동안 조합장과 임원들은 조합원과 소통을 무시하고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들이 2구역을 가장 모범적이고 살기 좋은 명품 단지로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총회장 앞에선 조합장과 임원 해임총회를 반대하는 조합원 30여 명이 집회를 열었지만 다행히 양측 간 물리적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임시총회 반대 조합원들은 "일반 분양가를 높일 방법은 없는 상태"라며 "둔촌주공 사례에서 보듯 조합 대혼란으로 입주가 지연되고 전체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를 주는 총회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광명 뉴타운 11구역과 5구역은 각각 지난 2월17, 26일 임시총회에서 조합장과 조합임원 해임안이 통과된 바 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