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민주당 현역단체장 등 '컷오프'에 경선기준 '이중잣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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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지난 20일 오후 수원 도당 당사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공천심사결과(2차)를 발표하고 있다. 2022.4.20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현역 기초단체장 등 유력 예비후보들을 공천에서 배제하자 심사 기준에 대한 논란을 빚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적격 기준을 '고무줄 잣대'로 삼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2일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3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총 9개 기초단체 경선 후보 명단을 내놨다.

"문제가 있는 후보 배제하지 않는 비정상 심사" 힐난
"당 기준에 따라 공정 심사… 재심 신청 가능해"




3차 심사결과 후보 명단에 현직 시장을 비롯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던 도전자들이 배제됐다.

4인 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뽑는 안산의 경우 윤화섭 현 시장과 장동일 전 경기도의원 등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됐다. 광명은 박승원 시장을 제외하고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단수공천했다.

반면 화성과 의왕은 서철모 화성시장과 김상돈 의왕시장이 각각 경선 후보에 들었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음주운전, 부동산투기, 공직자 재직 시 일어난 범죄 행위, 이권 개입 등에 관한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4월21일자 4면 보도)을 밝혔다.

서 시장은 지역 내 다른 예비후보들로부터 주택 매각과정에서 가족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등 부동산 비위 의혹을 사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한 후보는 "문제가 있는 사람을 배제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재심은 무의미하다"며 재심 신청을 포기했다.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승원 광명시장 등 공천 탈락자는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다. 수원시장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과 조명자 전 수원시의회 의장 등도 결과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전언이다.

한 지역정가 관계자는 "탈락한 후보들을 보면 일관된 기준이 적용됐다고 보기 힘들다. 공관위가 입맛대로 공천을 하려 한다는 불만들이 정가에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도당 공관위 관계자는 "당에서 정한 기준과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내려온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를 했다"며 "탈락한 후보 입장에서는 그런(억울한)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개별적으로 재심을 신청하면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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