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동탄2신도시 입주자 대표회의 '서철모 화성시장 지지 연명부' 논란

untitled-3.jpg

인터넷에 문구 적힌 사진 올라와
35개단지 목록 직인 문서도 실려


동탄2신도시 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이름으로 작성된 서철모 화성시장 지지 연명부가 돌고 있어 논란이다. 주민들은 입주자 대표회의가 선거에 개입해 여론을 왜곡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지난 23일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한 인터넷 카페에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35개 단지) 서철모 화성시장 지지 연명부'라는 문구가 적힌 서류봉투 사진이 게시됐다. 이와 함께 35개 아파트 목록과 입주민 대표회의장 직인이 찍힌 문서 6장도 함께 실렸다.



이 게시물에 대해 일부 카페 회원들은 입주민 동의 없이 정치적 지지에 입주민 대표회의 직인을 사용한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dddddd1.jpg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35개 단지) 서철모 화성시장 지지 연명부' 캡쳐.

입주민 "마치 전체 뜻처럼 보이고
동의없이 특정인 지지 명의 도용"


해당 아파트 중 한 곳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입주민들에게 지지 의견을 물은 적이 없는데, 지지하는 사람들의 개인 서명을 받은 게 아니라 입주민 대표회의 직인을 사용해서 마치 전체 입주민의 뜻인 것처럼 보인다"며 "입주민들 동의 없이 대표들 마음대로 아파트 단지 이름을 걸고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닌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카페 회원 B씨는 "입주민 동의 없이 특정 정치인의 지지에 대표 도장을 찍어준 건 입주민 명의 도용이자 직권 남용"이라며 "입대의 대표와 서철모 후보에게 강력히 항의를 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논란이 일자 24일 한 입주자 대표는 "총연합회에서 트램 및 동탄2 전체 요구사항 요청 건으로 직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지 선언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김상균 동탄2신도시 주민총연합회장은 "경선 과정에서 화성시 현안을 잘 알고 있는 시장이 후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입주민 대표 회장들의 개인 동의를 받았는데, 대표회의 장 직인을 사용해 의도와 달리 논란이 됐다"며 "해당 연명부는 파기할 것이며 곧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김학석·민정주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