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동탄2신도시 연명부 작성 주도자는 '서철모 시장 정무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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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민 등으로 구성된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35개 단지) 서철모 화성시장 지지 연명부' 캡쳐.

동탄2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름으로 작성된 서철모 화성시장 지지 연명부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4월25일자 4면 보도=동탄2신도시 입주자 대표회의 '서철모 화성시장 지지 연명부' 논란), 연명부 작성을 주도한 인물이 올 초까지 서 시장 정무비서로 일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상균, 주민총연합회장직 맡아
입주민들 "책임 소재 밝혀내야"
"총연합회 해체 시켜야" 주장도


화성시에 따르면 연명부를 작성한 김상균 동탄2신도시 주민총연합회장은 화성시 비서직렬 별정직으로 2021년 4월1일부터 지난 2월24일까지 근무했다.



동탄2신도시 주민총연합회장으로 당선된 것은 2018년 말로, 2019년부터 올해 말까지 재임 예정이다. 김 회장은 총연합회장을 맡은 상태에서, 현직 시장의 비서로 일해왔던 셈이다. 이에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 사는 A씨는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게 된 결과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자를 가려야 한다"며 "주민을 위해 일해야 할 연합회가 정치적으로 활용된 것 같아 불쾌하다"고 말했다.

B씨는 "총연합회의 회장은 물론이고 지도부도 이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총연합회를 해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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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당 예비후보들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정명근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경선이 확정된 지 채 3일도 지나지 않아 선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의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가 우리 시에서 벌어져 매우 유감스럽다"며 "김 회장과 정무적 관계를 맺어온 서철모 예비후보 측에서 이번 일에 대한 진상조사를 당에 요청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연명부 작성은 총연합회와는 상관이 없다. 개인적으로 입주자대표 회장단에 부탁한 것이 직인을 사용해 문제가 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주민총연합회 회장직을 사퇴한다는 뜻을 이날 밝혔다.

화성/김학석·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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