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성장' 기업을 가다] 실버케어산업 공략하는 '자모'

초경량 전동 휠체어에 집중 '안전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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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자모 대표가 모혜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북부지부장에게 전동 휠체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2.5.2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전기동력을 사용하는 1인용 단거리 이동수단인 '퍼스널 모빌리티'는 인구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미래 유망 사업으로 떠올랐다.

지금도 거리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노인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직 이동에 다소 제한이 따르지만, 빠른 기술발달로 완전히 자유로운 이동도 머지않아 보인다.

국내 고령자 친화산업 시장규모는 2020년 들어 124조원을 넘어서며 14.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시장 잠재력이 큰데 반해 퍼스널 모빌리티를 포함한 실버케어산업은 초기 형성단계라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의 진입이 활발하다.

김상목 대표, 캐나다서 사업 영감
노인·장애인 '타깃' 특허 보유도


파주에서 고령자 전용 전동휠체어와 스쿠터를 생산하는 (주)자모(대표·김상목)는 규모는 작지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성장성을 눈여겨보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 고객인 노인과 장애인을 고려해 휠체어를 훨씬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창업 이래 초경량 전동 휠체어 개발에 집중해온 결과다.

현재는 자체 브랜드 '자모(ZaMo)'로 초경량 휠체어 두 종류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스마트 워킹패드 개발에 나서며 퍼스널 모빌리티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김상목 대표가 처음 이 분야 사업을 구상하게 된 것은 캐나다에서다. 김 대표는 "나이 많은 노인들이 스쿠터를 타고 마을 이곳저곳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보고 한국에 돌아가서 이 사업을 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래 김 대표가 하던 사업은 정수기와 믹서기 등을 수입해 국내 시장에 유통하는 일이었다.

그는 곧장 사업을 일부 정리하고 캐나다에서 구상한 아이템을 구체화하기 시작했고, 2016년 무렵 마침내 관련 신기술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본격적인 양산을 위해 공장을 새로 짓고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해 나갔다. 중진공이 이 회사에 자금지원을 시작한 건 제품 양산시설을 갖춰가던 시기였다.

직원수 적지만 공격적 투자 늘려
의료기기 개발에 자체배터리 생산


기술개발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직원 수는 적지만, 미래를 내다보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려가는 도전적 자세에 주목했다. 현재 이 회사는 고령 인구를 겨냥한 다양한 의료기기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배터리 생산을 준비 중이다.

모혜란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고령화 시대라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실버케어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기 북부 창업기업이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빠르게 대비하고 성장동력을 위한 제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 컨설팅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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