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정후보 단수로 추천 '날조'… 국힘 안산당협위원장 '거짓의견'

'누더기' 된 여야 공천 2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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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면접에 참석했던 한 후보자의 그림자가 백드롭에 드리워져 있다. 2022.4.8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안산지역 당협 위원장의 '의견'을 허위로 중앙당에 올려 특정 후보를 단수 추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날조 공천'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체에서 심사하기 난해한 지역을 골라 중앙당으로 올린 곳에 대해 중앙 공관위가 재심하는 과정에서 '조작' 사실이 밝혀졌다.

안산시장 후보 추천자로 A 후보를 단수 추천됐는데, 당협 위원장들과 '협의해 다른 의견 없다'는 식의 꼼수를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당 지역에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의견을 냈고, 공관위는 이를 받아들여 '여론조사' 경선 지역으로 공천결과가 번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선 후보 공천에 대해 서로 협의도 없었고, 오히려 '경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는데 특정 후보가 '단수'로 추천된 것이라며 발끈하고 있다.

이에 중앙당 공관위는 재심 요구를 인용, 복수로 경선하라는 지침을 도당에 내려보냈다.  


"위원장들과 협의했다" 꼼수 드러나
지역에선 "되레 경선 원했다" 발끈


과천시장 후보 심사에서도 컷오프된 신계용 전 과천시장이 다시 살아난 케이스다. 중앙당 공관위는 공천 배제 이유가 모호하다며 신 전 시장을 여론조사 경선에 포함시킬 것을 주문, 기존 4인에서 5인 여론조사 경선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하남·평택·남양주 등 대다수 지역은 기각됐으나 해당 지역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다.

하남의 경우 지난 총선 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B 후보를 두고, 공천 불복자는 공천에서 배제 기준이 명시돼 있는 데 단수로 추천한 것은 '사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타 후보에 비해 월등히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근거로 기각했다.

중앙당, 재심 인용 복수 경선 지침
하남 등 대다수 '기각' 반발 거세져


반면 평택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선 C 후보를 불법성이 있다는 이유로 컷오프 시키면서, 그 후보를 빼고 나머지 후보들을 경선하지 않고 '특정 후보'만 단수로 추천해, 지역에선 '밀실공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예비후보 7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정한 경선을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구리시에서는 김구영 예비후보가 제출한 재심 신청을 중앙당 공관위가 인용했지만, 도당이 실시하는 여론조사 경선에 명단을 빼고 돌리는 것으로 드러나 혼선을 빚고 있다.

/정의종·고건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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