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대진표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1일 경기도 시·군 31곳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기초단체장 후보가 모두 확정된 곳은 모두 11곳이다.
국힘, 주말새 22곳 경선 결과 발표
의왕 김성제·구리 백경현 재탈환 나서
앞서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9~30일 총 22곳의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민선 5·6기 김성제 전 의왕시장과 백경현 전 구리시장이 단체장 재탈환에 나선다.
민주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도 주말 사이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현역시장 4명을 포함, 총 6곳의 기초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단일화로 지지세력 결집에 성공한 정명근 전 권칠승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밀려 재선 길이 막혔다.
현재까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확정한 기초단체장 후보는 각각 25명과 14명으로 이중 민주당 출신 현직 시장과 국민의힘 도전자의 대진은 총 8곳이다.
민주, 1차로 현역 4명 등 6곳 확정
고양특례시 '이재준-이동환' 대결
특례시 중 유일하게 대진표가 그려진 고양은 이재준 현 시장과 이동환 전 경기도지사 정책특보가 대결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백영현 전 포천시 소흘읍장을 상대로 재선을 노리고, 한대희 군포시장은 하은호 전 군포시당협위원장과 맞붙는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이충우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엄태준 이천시장은 김경희 전 이천시 부시장과 대진이 성사됐으며, 김보라 안성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은 각각 이영찬 전 안성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장재철 전 시흥을 당협위원장과 만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과 단체장 대 견제자 구도로 대진표를 그렸다.
성남, 민주 배국환 vs 국힘 신상진
국힘, 평택·하남·남양주, 단수될듯
민주당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며 공천한 성남시장 후보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국민의힘의 신상진 전 국회의원이 상대한다. 현직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가평은 국민의힘 후보로 서태원 전 가평군 미래발전국장이 김경호 전 경기도의원을 상대로 텃밭 지키기에 나선다.
연천은 국민의힘 소속의 김덕현 전 연천군 기획감사실장과 민주당 주자인 유상호 전 경기도의원의 대진표가 그려졌으나 김광철 현 시장이 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 다자 대결 구도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 표 참조
국민의힘의 남은 6개 기초단체장 공천 중 평택·하남·남양주 등 3곳은 단수 공천이 점쳐지고 있다. 과천·화성·안산 등은 경선 여론조사가 끝나는 대로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도당 선관위는 2일 수원, 용인 등 특례시장 후보를 포함 총 11곳의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공개한다. 청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광주·오산은 시민공천배심원 경선을 거쳐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선출해 늦어도 이주 안에 기초단체장 공천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손성배·고건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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