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호 남동구청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바라던 지지자들과 구민들께 죄송한 마음이지만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쳐가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재선을 노렸던 이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중앙당에 재심 신청을 했으나 최근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거취를 고심해왔다.
이강호 구청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에서는 문병인(54)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공보단 부대변인, 박인동(51) 전 인천시의원, 이병래(59) 전 제8대 인천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이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 경선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국민의힘에선 박종효(52) 전 윤석열 후보 인천시선대위 조직전략실장이 남동구청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 구청장은 "불출마 선언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평생을 다 갚아도 모자란 은혜를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남동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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