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재심청구의 취지로 배심원단 구성과 관련해 사전정보유출에 따른 위법성, 공정성 훼손을 주요 문제로 삼았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자료를 배포하고 배심원단 구성과 관련돼 특정후보를 밀기 위해 배심원단 구성과 일정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유출하고 흘린 카톡방 캡처 사진을 공개하고, 임종성 국회의원의 배심원단 구성과 녹취파일 일부를 캡처 사진으로 공개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자체 집계한 경선결과, 권리당원 투표에서 박해광 예비후보는 1천170여 표, 동희영 예비후보는 400여 표를 득표해 박 예비후보가 800여 표차로 1위를 차지했고,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예비후보가 1천100여 표, 동희영 예비후보는 400여 표를 득표해 700여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측은 일반국민경선으로 치러졌더라면 1천470여 표 차로 압도적 1위를 했으나 51명의 배심원단 투표에서 동희영 예비후보가 21표, 박해광 예비후보가 6표를 득표해 단순합산에서는 압도적 표차로 승리했음에도 동희영 예비후보가 여성가점 25%를 적용받아 3% 차이로 석패한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 측은 "광주시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경기도 광역단위로 구성한 배심원단 15표가 1천470여 표의 당심과 민심을 뒤집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배심원단 표의 가치가 당심과 민심의 가치에 100배에 이르는 것이 과연 제대로 된 민주적이고 공정한 경선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어필했다.
한편 박해광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중앙당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법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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