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국회의원(계양구을) 보궐선거에 나서기로 한 인천 계양구는 역대 지방선거때마다 이목이 쏠린 지역이다.

계양구는 인천에서 보기 드물게 내리 3선에 성공한 구청장을 배출한 곳이다. 박형우 현 계양구청장은 2010년부터 3회 연속으로 당선됐다. 그는 세 차례 선거에서 모두 과반의 득표율(2010년 53.9%, 2014년 54.7%, 2018년 68.8%)을 기록했다.

박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윤환 민주당 계양구의원과 이병택 국민의힘 인천시당 부위원장이 차기 계양구청장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계양구는 2명의 민선 인천시장을 배출한 지역이기도 하다. 1999년 계양구·강화군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안상수 전 의원은 민선 3·4기(2002~2010년) 인천시장을 지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계양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해당 지역구에서만 5차례 의원을 지낸 송영길 전 의원도 민선 5기(2010~2014년) 인천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안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으나 탈락했고, 송 전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돼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맞붙게 됐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