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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천항 최대 현안의 하나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에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은 인천항 내항 1·8부두 전경. /경인일보DB

 

공급망 차질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최근 인천항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인천항 최대 현안의 하나인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도 난항이 예상된다.

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은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인천항만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내항 1·8부두 일원 42만9천㎡에 해양문화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5천563억원으로 책정됐다. 


2021년 기준 총사업비 5563억 책정
원자재 가격 상승 증액 불가피할 듯

인천항만공사는 2021년을 기준으로 사업비를 책정했으나 올해 초부터 철근, 목재, 유류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고 물류 관련 비용도 늘어나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인천항과 관련한 주요 건설 프로젝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 남항에 추진 중이던 중고차 수출단지 조성 사업 '스마트 오토밸리'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도 계약에 실패했다.

5천억원 안팎이 투입될 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받은 컨소시엄 내부에서 사업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상 기간을 지나 계약을 하지 못했다.

상상플랫폼 공정률 90% 중단 차질도
항만公 "KDI 등과 협의 통과 노력"


인천 내항 우선 개방 부지에 복합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도 공사비 지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정률이 90%에 이른 상태에서 중단됐다. 애초 상상플랫폼 건설비로 180억원 정도가 예상됐지만 현재는 270억원 규모까지 증가해 사업비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내항 재개발은 오랜 기간 추진한 사업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편익 부문도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예비타당성 조사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