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가 11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과 경인일보 등 인천지역 언론사·단체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2022.5.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11일 공동체 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돌봄을 강화하고 이를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후보는 이날 오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과 경인일보 등 인천지역 언론사·단체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에 나와 인천을 '돌봄특별도시'로 만드는 구상을 발표했다.
지역환경 맞춰 지자체 사업 추진
복지연계 일자리 창출 '실업률 제로'
이 후보는 지역사회가 주민의 돌봄·요양·의료 등 복지 전반을 지원하는 통합돌봄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인천시 통합돌봄본부와 10개 군·구 통합돌봄센터, 동 단위별 커뮤니티케어를 운영해 돌봄·요양·의료 등 복지 전반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의당 이정미 인천시장 후보는 11일 오전 인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어떤 위기가 닥치더라도 배제되거나 뒤로 처지고 남겨지는 사람 없이 공동체 전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인천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2.5.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이 후보는 "누군가로부터 돌봄을 받고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라며 "신자유주의 시대에 각자도생의 삶에 내몰려 돌봄을 돈으로 살 수 없는 사람은 상당 부분 돌봄 영역 밖으로 밀려나는 일이 지속된다. 이는 공동체 전체를 어렵게 만든다"고 했다.
중앙정부의 사회복지 재정을 지방정부로 이관하고 통합돌봄에 필요한 '통합돌봄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후보는 "우리나라 보건복지가 파편화돼 있고 중앙정부가 사회복지 재정을 가지고 사업별로 (지자체에) 내려주다 보니 상당한 비효율이 발생한다"며 "(사회복지 재정 지방정부 이관을 통해) 모든 지자체가 지역 환경에 맞춰 사회복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에서 정의당 이정미 후보가 강연을 하고 있다. 2022.5.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이 후보는 '돌봄일자리 보장센터'를 만들어 구직자·실업자를 채용하는 등 복지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방안도 내놨다.
그는 "프랑스와 벨기에가 시행하는 고용보증수표제나 돌봄바우처 제도 등을 결합해서 돌봄지원이 필요한 사람과 돌봄일자리 보장센터에 등록된 사람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겠다"며 "이렇게 하면 인천에 있는 5만명의 실업자를 일자리로 끌어안을 수 있는 '실업률 제로시대'를 열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강연에서 "이번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대리전이나 대선의 연장전이 되지 않도록, 오직 인천 민심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생각해 (인천시장에) 출마했다. 정의당이 자기만의 색깔과 존재 이유를 드러내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라는 국민들의 주문 앞에 인천시장으로서 답을 드리는 역할을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정의당 대표와 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 등을 지냈으며, '외로움 없는 따뜻한 돌봄사회 포럼' 상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 관련기사 3면(이정미 "다음 팬데믹 대비 공동체 보호… 위기에 강한 인천으로")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