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생활로 조금씩 복귀하면서 안양 지역 학교들과 정치권이 시민들의 여가 활동을 위한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개방에 나서고 있다.
11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안양 지역에서 운동장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87개교, 체육관을 보유한 학교는 67개교로 조사됐다. 안양 지역 학교들은 안양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개방을 허용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2년간 학교 시설 개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등 전국적으로 일상 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교육지원청은 지원청 차원에서 각급 학교에 시설 개방 공문을 시행해 학교 개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지역의원 등 정치권, 교육청 방문
김경관 교육장 "이달부터 독려"
아울러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안양만안), 민병덕(안양동안갑), 이재정(안양동안을) 국회의원과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도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을 찾아 김경관 교육장과 만나 학교 시설 개방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 학교 시설 개방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 교육장은 "최근 2년간 학교 시설 개방이 어려웠지만 일상 회복을 위해 각급 학교에 시설 개방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며 "올해 5월부터 학교 시설 개방을 독려하면서 내년도 학교시설 개방 지원 예산 편성을 안양시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그동안 학교시설 개방을 위해 연간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 개방 학교에 청소비, 공공요금 등을 지원해왔지만 올해는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태다.
안양 지역 국회의원과 최 후보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시점에 시도교육청이 상황에 맞는 지침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시설 개방 활성화를 위해 안양시체육회와 연계한 관리 인력 지원방안, 주차차단기 설치 등 학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